대한조향연구협회(협회장 김지현)가 국내 최초로 프랑스와 이탈리아, 유럽 2개국에서 진행한 해외 현지 조향 연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세계 향수 산업의 중심지인 프랑스 베르사유의 명문 조향학교 'ISIPCA'와 이탈리아의 향기전문기업 'Vieffe Noselab'에서 각각 진행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대한조향연구협회 김지현 협회장이 약 1년에 걸쳐 두 기관의 담당자들과 협력하며 커리큘럼을 공동 개발한 결과로, 국내 조향사 자격증 교육이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김지현 협회장은 현지 교육팀과 협업을 통해 국내 교육생들이 실제 유럽 조향 교육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전반을 직접 기획·조율했다.
프랑스 베르사유에 위치한 ISIPCA에서는 조향 전문가들이 실험실에서 다양한 어코드를 직접 조향하고, 전문 교수진에게 향기 평가와 1:1 티칭을 받는 심화 교육 과정을 이수했다. 또한 각 참가자들은 개인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만의 향을 개발하는 시간을 보내며, 글로벌 퍼퓨머로서의 감각을 한층 확장했다.
이어 이탈리아의 Vieffe Noselab에서는 향수 제조 과정 전반과 이탈리아 퍼퓨머리의 역사 및 기술에 대한 이론 교육, 그리고 이탈리아 고유의 천연 향료를 활용한 어코드 개발 실습이 진행됐다. 현지 니치 향수 브랜드와 협력한 워크숍을 통해 참가자들은 유럽 향료 시장의 이해와 브랜드 개발 실무 능력을 동시에 향상시켰다.
대한조향연구협회 측은 “이번 유럽 2개국 연수를 통해 국내 조향 인재들이 조향사 자격증 취득 이후 글로벌 기준의 감각과 전문성을 체득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해외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한국 조향 교육의 수준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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