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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B 리포트

트럼프 SNS에 출렁인 증시…'국가안보'가 새 투자 패러다임 [한경, 월가 IB리포트]

입력 2025-10-15 12:32  




(서울=한국경제TV) 박지원 외신캐스터 =  간밤 뉴욕증시는 미중 갈등을 둘러싼 공방전 속에 그야말로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습니다. 장 초반 1.4%까지 하락하던 증시는 양국 정상회담 기대감에 극적인 반등을 이뤘지만, 장 마감 직전 트럼프 대통령의 SNS 한 줄에 재차 하락 반전하며 결국 S&P500 지수가 0.3% 내린 채 장을 마쳤습니다. 이처럼 하루에도 몇 번씩 시장을 들썩이게 만든 건 역시 미중간의 무역 긴장이었습니다. 씨티그룹과 웰스파고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급등하는 등 견조한 기업 펀더멘털에도 불구하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시장 심리를 더 강하게 짓누른 겁니다. U.S. 뱅크의 수석 투자전략가는 "무역 긴장에 대한 뚜렷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시장의 핵심 불안 요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미중 갈등은 단순한 리스크를 넘어, 월가의 투자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공급망 자립이 미국의 최우선 국가 과제로 떠오르면서, 월가는 '국가안보'라는 새로운 테마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국가안보 주식 바스켓'을 공개하며 투자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첫째, 테슬라입니다. 멜리우스 리서치는 테슬라를 '반드시 보유해야 할 주식'으로 평가하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520달러를 제시했습니다. AI의 파괴적인 힘이 자동차 산업의 본질을 바꾸고 있으며, "테슬라는 기술과 제조의 조합으로 누구도 복제할 수 없는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분석입니다.

둘째, 미국의 유일한 희토류 통합 생산업체 MP 머티리얼즈입니다. 미 국방부가 4억 달러를 투자해 최대 주주가 되면서, 이 기업은 미국의 '희토류 챔피언'으로 부상했습니다. 올해 주가 상승률만 520%에 달하며, BMO 캐피털 마켓은 목표주가 76달러를 제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핵심 광물 '구리'를 채굴하는 광산 대기업 프리포트 맥모란입니다. 씨티그룹은 "과거에 누렸던 프리미엄이 반영되지 않은 저평가 상태"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 48달러를 제시했습니다. 업계 평균 수준으로만 재평가받아도 상당한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종합하면, 이제 월가의 자금은 단순히 실적이 좋은 회사를 넘어 미국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핵심 기술과 자원을 가진 회사로 몰리고 있습니다.물론 단기적 변동성에 대한 경고도 나옵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전략가는 "갈등 심화 국면에서는 헬스케어 섹터로 피신하고, 관세 노출이 큰 소비재나 반도체 등은 피해야 한다"며 방어적인 자세를 권고했습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월스트리트는 장기적으로 '국가안보'라는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는 동시에, 단기적으로는 '헬스케어'와 같은 안전한 항구에 피신하려는 두 가지 시각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거시적인 변화의 흐름을 읽는 지혜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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