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정상을 휩쓸며 최근까지 독주하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기세를 꺾었다.
14일(현지시간) 발표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정규 12집 '더 라이프 오브 어 쇼걸'(The Life of a Showgirl) 수록곡으로 1위부터 12위까지 차트를 휩쓸었다.
1위는 타이틀곡 '더 페이트 오브 오필리아'(The Fate of Ophelia)가 차지했고, '오팔라이트'(Opalite)와 '엘리자베스 테일러'(Elizabeth Taylor)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지난주까지 7주 연속 정상이자 비연속 통산 8주 정상을 지킨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Golden)은 13위로 내려앉았다.
스위프트가 빌보드 싱글차트 '톱 10'을 독식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 같은 기록을 한 번이라도 달성한 가수는 스위프트가 유일하다.
스위프트 신보는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정상에도 올랐다. 스위프트가 싱글차트와 앨범차트에서 동시에 1위로 데뷔한 것은 이번이 통산 일곱 번째로, 이는 모든 가수를 통틀어 가장 많은 횟수다.
또한 스위프트 신보는 발매 첫 주 347만9천500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종전 아델이 세운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이는 1991년 빌보드가 앨범 판매량 데이터를 전자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처럼 스위프트의 질주가 두드러진 가운데 이번 주 '핫 100'에서는 '골든'을 비롯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도 여전히 상위권에 포진했다. '소다 팝'(Soda Pop)이 19위, '유어 아이돌'(Your Idol)이 21위, '하우 잇츠 던'(How It's Done)은 28위, '왓 잇 사운즈 라이크'(What It Sounds Like)는 36위, '테이크다운'(Takedown)은 40위였다.
'프리'(Free)는 41위, 그룹 트와이스 정연·지효·채영이 부른 '테이크다운'은 71위에 머물렀다.
하이브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의 '가브리엘라'(Gabriela)는 54위, 트와이스의 '스트래티지'(Strategy)는 72위에 자리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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