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코스피가 미중 무역 갈등 우려에도 기관의 대규모 매수에 힘입어 장중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대비 95.47포인트(2.68%) 오른 3657.28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장중 3,650선을 돌파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코스피는 전날에도 장 중 한때 3,646.77까지 상승해 직전 장중 최고치를 갈아치웠으나 이후 급락해 3,561.81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하루 만에 이를 만회하는 장중·종가 기준 모두 최고점 돌파라는 새로운 기록을 썼다.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한 불안정성에도 불구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돼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연준의 보유 자산을 줄이는 양적긴축(QT)이 향후 수개월 내 종료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96억원, 7,990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9,812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반도체 업종이 일제히 랠리를 주도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전일 발표한 3분기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3,400원(3.71%) 오른 95,000원에 장을 마쳤고, SK하이닉스(2.67%), LG에너지솔루션(0.39%), 삼성바이오로직스(9.74%) ,두산에너빌리티(9.37%), 한화에어로스페이스(2.25%), HD현대중공업(2.22%) 등도 상승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6.76포인트(1.98%) 오른 864.72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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