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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의 나라?…스마트폰 절도 '성지' 굴욕

입력 2025-10-15 20:32  


영국 런던이 휴대전화 절도의 '성지'가 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해 런던에서 도난당한 휴대전화는 8만 대에 달해 2023년의 6만4,000대 대비 크게 늘었다.

최근 런던에서 전체 범죄는 줄어들고 있지만 휴대전화 절도만 급증했다. 지난해 도난 사건의 약 7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커졌다.

이런 현상의 배경으로 경찰 예산 삭감으로 인한 인력 부족과 이에 따른 경범죄 수사 축소, 그리고 2018년부터 활개를 치기 시작한 전기자전거의 빠른 도주 수단화가 꼽힌다.

런던 내 절도범들은 복면과 모자를 착용하고 길을 걷는 시민들의 손에서 재빠르게 휴대전화를 낚아채고 전기자전거로 도주하는 수법을 사용한다. 이와 같은 대담한 절도 행각으로 런던은 유럽 내 범죄의 중심지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이 사태가 단순한 '길거리 도둑' 수준이 아니라 범죄 조직에 의한 산업화된 범죄임이 드러난 사건도 있다. 지난해 12월, 한 여성이 '내 아이폰 찾기' 기능으로 도난당한 휴대폰을 추적해 히스로 공항 인근 창고에서 1,000여 대의 아이폰이 밀반입 된 사실을 경찰에 알려 대규모 수사가 촉발됐다.

이에 런던 경찰청은 마약 및 총기 전문 수사팀까지 투입해 수사를 강화했다. 수사 결과 훔친 휴대전화 약 4만 대를 중국으로 밀수출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2명을 체포했다. 

이들 절도폰은 대부분 중국과 알제리로 보내졌으며, 중국에서 최신 기종은 5,000달러(약 700만 원)에 고가로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내 다수 통신사가 국제 블랙리스트 제도에 가입하지 않아 도난폰 사용이 더 쉽다고 지적한다.

조스 라이트 옥스퍼드대 교수는 "영국에서 차단된 도난폰을 중국에서는 아무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사진=기사 내용과 무관, 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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