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임드바이오는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선급금과 개발·허가·상업화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을 포함하면 최대 9억9,100만 달러(약 1조4,000억 원)로, 매출 기반 로열티는 별도로 지급된다. 그밖에 구체적인 선급금과 세부 조건은 비공개다.
이번 계약을 통해 베링거인겔하임은 에임드바이오가 개발한 KRAS 변이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선택적으로 발현되는 신규 종양표적 기반 ADC 에셋에 대한 전 세계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했다.
해당 후보물질은 Topo1 저해제 약물(페이로드)를 적용해 강력한 항암 효능과 높은 종양 선택성이 특징이며, 오는 2026년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도현 에임드바이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계약은 에임드바이오가 보유한 정밀항체 기반 ADC 에셋이 글로벌로부터 또 한 번 잠재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베링거인겔하임과 함께 혁신적인 항암 신약을 조기에 임상 단계로 발전시켜, 치료 대안이 부족한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토리아 진잘라 베링거인겔하임 글로벌 실험의학 총괄 부사장은 "에임드바이오의 ADC는 특정 암세포 표면표적을 정밀하게 겨냥해, 치료가 어려운 암 환자들에게 의미 있는 치료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임드바이오는 2018년 삼성서울병원에서 스핀오프로 출범한 국내 바이오 기업으로, 환자유래세포기반의 표적 발굴 및 항체 선별 플랫폼을 통해 정밀항체 및 ADC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연내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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