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이번 주 미국을 방문한다.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스타게이트(Stargate)’를 이끄는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한·미·일 경제 대화를 마친 뒤 일본에서 미국으로 이동한다. 최태원 회장은 오는 16일 미국으로 출국하고, 구광모 LG 회장도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출장은 손정의 회장이 오는 18일(현지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리는 투자 행사에 초청하면서 마련됐다.
마러라고 리조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별장이다. 일각에서는 총수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골프 회동에 나설 수 있다는 예상도 하고 있다.
재계 총수들의 방미 일정은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한미 관세 협상 후속 논의를 위해 16일 워싱턴 D.C.로 출국하는 일정과 겹친다.
총수들은 관세 협상 지원뿐 아니라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뱅크는 오픈AI, 오라클과 손잡고 미국 전역에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5천억 달러(약 720조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현지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17~19일 일정으로 마러라고 리조트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