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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이 봉?"…입장료 또 올린다

입력 2025-10-16 12:21  

파리 에펠탑 2031년 누적 적자 500억원대 전망


프랑스 파리의 상징이자 유명 관광지 에펠탑 입장료가 또 오를 전망이다.

에펠탑 최상층 엘리베이터 성인 요금은 현재 36.10유로(약 6만원)로 이미 지난해 대비 약 18% 올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자 규모가 해마다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에펠탑은 지난해 850만 유로(약 141억원)의 손실을 냈으며, 2031년까지 누적 적자는 3천100만 유로(약 513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스 회계감사원 보고서에서 감사관들은 에펠탑 운영사 SETE가 금속 부품 18만개와 볼트 250만개로 구성된 에펠탑의 보수·보강 비용을 심각하게 과소평가했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예로 2018년 재도장 작업 비용은 당초 5천만 유로로 예상됐으나 실제로는 1억4천200만 유로가 소요됐으며, 엘리베이터 개보수 공사는 3천200만 유로를 책정했으나, 실제로는 5천830만 유로가 들어갔다.

또, 직원 441명의 인건비와 복지 혜택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에펠탑을 운영하는데 들어가는 인건비는 2019년 2천590만 유로에서 2024년 3천230만 유로로 급증했다. 직원 평균 연봉은 7만2천317유로(약 1억500만원)이며, 자격이 없는 단순직 근로자도 보너스를 포함해 평균 4만9천32유로(약 7천200만원)를 받는다.

또 에펠탑 운영사의 공휴일 근무자는 일당의 3배를 받으며, 공휴일에 쉬어도 일당의 2배를 보너스로 받는 등 프랑스 공공부문 중에서도 특히 복지가 관대한 수준이다.

이런 급여 수준을 두고 프랑스 감사원은 "근무 시간과 자격이 비슷한 의료·공항 근로자들보다 훨씬 더 높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에펠탑은 코로나19 봉쇄 기간에 1억4천900만유로의 수입이 증발했고, 아직도 그 재정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있다.

운영사는 에펠탑 방문객을 작년 630만명에서 2031년 740만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었지만, 파리 시민들 사이에서 과잉 관광에 대한 반감이 커지자 목표를 660만명으로 낮췄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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