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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빅3 한 달 새 20% 올라…"실적 뒷받침은 아직" [마켓딥다이브]

최민정 기자

입력 2025-10-20 14:40   수정 2025-10-20 14:40

    <앵커>
    전기차 수요 둔화로 부진한 흐름을 지속했던 2차전지주가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9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는 소식과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증가가 상승 배경으로 꼽히는데요.

    추세적인 상승인지 마켓딥다이브 최민정 기자가 정리합니다.

    <기자>
    꼴등에서 일등으로 변한 이차전지주.

    이번 달 들어 'KODEX2차전지산업레버리지'는 50% 넘게 상승하며 수익률 1위를 기록했는데요.

    2차전지 주가가 오를 때 2배로 이익을 얻는 상품입니다.

    최근 상승 랠리를 지속하고 있는 반도체 ETF의 수익률보다 더 높은 건데요.

    최근 한 달간 주요 2차전지 관련 종목이 급등한 덕분입니다.

    국내 3사 배터리 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20%에 달하는데요.

    달라진 2차전지의 반전 배경은 무엇일까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회복과 ESS 사업이 있습니다.

    그동안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던 캐즘 우려를 일부 덜었는데요.

    9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 늘어난 210만대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데이터센터에 대한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점도 반등 요인입니다.

    ESS는 많은 전기를 사용하는 데이터센터의 전력망을 안정시키는 필수 장치인데요.

    챗GPT 같은 인공지능에 '안녕하세요'만 쳐도 기존 대비 10배의 전력이 필요해, 즉시 전력을 보충해주는 게 중요합니다.

    여러 ESS 부품사 중 엘앤에프가 가장 큰 수혜 종목으로 꼽히는데요. 주가가 90% 뛴 이유이기도 합니다.

    ESS 제품군 대부분이 LFP(리튬·인산철) 기반으로, 양극재 공급사의 수혜가 전망되기 때문인데요.

    실제 북미 ESS 시장을 선제 공략한 LG에너지솔루션이 실적 반등을 나타냈습니다.

    3분기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 7천억 원, 6013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했는데요.

    업계에서는 미국 내 AI 수요가 위축되지 않는 한 ESS 전망치는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ESS 판매가 내년엔 2배 상승하고, 삼성SDI 역시 18GWh로 성장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미국의 ESS 시장은 중국이 65%, 한국 13%를 차지하고 있는데, 탈중국 기조가 유지되며 국내 기업이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가 큽니다.

    상황이 이렇자, 삼성SDI와 SK온도 ESS 생산 확대에 나설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LG에너지솔루션에 비해 ESS용 배터리 대응이 늦어지면 3분기 실적도 적자가 예상되는데요.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SDI는 3,370억 원, SK온도 1천억 원이 넘는 손실이 날 것으로 추정합니다.

    실적 부진에 증권가에선 이번 반등이 추세적으로 이어지지 못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습니다.

    ESS 성장에도 전기차의 낮은 판매가 실적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 등 수요 둔화는 여전히 주가 부담 요인입니다.

    NH투자증권은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한 실적 반영이 내년 초까지 마무리된 뒤에 본격적인 매수에 나서는 전략을 권고했습니다.

    한화투자증권 역시 "ESS 성장 기대에 비해 양극재 업체들의 직접적인 수혜 강도는 제한적"이라고 선을 그었는데요.

    미국 ESS 시장은 LFP 배터리를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는데, 국내 양극재 업체들은 아직 니켈·코발트·망간(NCM)에 집중하고 있어 선별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마켓딥다이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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