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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 사망' 대학생 부검 결과 "시신 훼손 없어"

입력 2025-10-20 16:31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고문당한 뒤 살해된 20대 대학생의 시신 부검 결과 시신 훼손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부검 과정에서 앞서 문의가 많았던 시신 훼손은 없었다고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어 "정확한 사인은 향후 국내에서 예정된 조직검사 및 약·독물검사, 양국에서 진행 중인 수사결과 등을 종합해 확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청에 따르면 한국 경찰과 캄보디아 수사 당국은 이날 오전 프놈펜 중심가 센속에 위치한 턱틀라 사원 내부에서 한국인 대학생 박모(22)씨 시신을 합동으로 부검했다. 부검 항목 중 장기 적출 여부도 확인 대상에 포함됐다.

이날 오전 10시 35분(현지시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3시간가량 부검이 이뤄졌고, 오후 1시 40분께 화장 절차가 시작됐다.

경찰과 외교 당국은 이후 캄보디아 측과 협의를 거쳐 신속하게 유해를 국내로 송환할 예정이다.

박씨는 지난 7월 17일 가족에게 "박람회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캄보디아에 왔고, 현지 범죄 단지인 이른바 '웬치'에 감금돼 고문당했다. 이어 8월 8일 깜폿주 보코산 일대 차량 안에서 살해된 채 발견됐다. 당시 시신에는 멍 자국과 상처 등 고문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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