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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의 밝은 빛…"이럴수가"

입력 2025-10-24 07:57   수정 2025-10-24 12:33

"심야 노출되는 빛 밝을수록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


자정 이후부터의 밤 시간대에 노출되는 빛의 밝기가 밝을수록 장기적으로 심부전과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위험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플린더스대 대니얼 P. 윈드레드 박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참여자 8만8천여명의 야간 빛 노출 강도와 심혈관 질환 기록을 9.5년간 기록을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24일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NA Network Open)에서 밝혔다.

연구팀은 40세 이상 성인의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자정 이후 노출되는 빛이 밝을수록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 참여자 8만8천905명(평균 나이 62.4세)을 대상으로 낮과 밤의 빛 노출이 심혈관 질환 발생률과 관련이 있는지 평가했다. 또 노출된 빛의 밝기와 성별, 연령 등에 따라 연관성이 달라지는지를 조사했다.

참가자들은 손목에 조도 센서를 착용해 1주일간 매일 밤 0시 30분부터 오전 6시까지 노출되는 빛을 측정했다. 빛의 밝기(야간 평균 조도)가 가장 어두운 하위 0~50% 그룹부터 51~70%, 71~90%, 91~100% 그룹 등 4개로 나눈 다음,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데이터를 이용해 9.5년간 심혈관 질환 기록을 분석했다.

노출된 빛 밝기는 0~50% 그룹이 달빛·암실 수준인 0.62 럭스(Lux), 51~70% 그룹은 희미한 실내등 수준인 2.48 Lux, 71~90% 그룹은 침실조명 수준인 16.37 Lux, 91~100% 그룹은 TV·스마트폰 등이 켜진 수준인 105.3 Lux였다.

가장 밝은 91~100% 그룹의 심혈관 질환 위험은 가장 어두운 그룹(0~50%)에 비해 심부전은 56%, 심근경색 47%, 관상동맥질환과 심방세동 각각 32%, 뇌졸중 28% 더 높았다.

참가자들의 신체활동과 흡연, 음주, 식단, 수면시간, 사회경제적 지위, 유전 요인 등 기존 심혈관 위험 요인의 영향을 고려한 후에도 야간 빛 노출과 심혈관 질환 위험 간 연관성은 그대로 유지됐다.

특히 여성은 밤에 노출되는 빛의 밝기가 밝을수록 심부전과 관상동맥질환 위험 증가 폭이 남성보다 더 컸다. 60세 이하 젊은 연령층일수록 고령층보다 심부전과 심방세동 위험이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야간 빛 노출은 인체의 일주기 리듬(circadian rhythm)을 교란해 심혈관 질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야간 조명을 피하는 것이 건강 식단 유지, 충분한 신체활동, 음주·흡연 자제 등 처럼 심혈관 질환 예방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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