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아파트값 급등에 따라 대체 주거 수단으로 꼽히는 전용 85㎡ 이상 중대형 오피스텔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KB부동산이 발표한 10월 오피스텔 통계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09% 올랐다. 다만 상승률은 지난 8월 0.16%에서 9월 0.13%로 낮아진 뒤 이달에도 소폭 내렸다.
권역별로 보면 서북권은 마포구 역세권 주상복합 단지 중심으로 오르며 전월 하락(-0.06%)에서 상승(0.17%)으로 전환했고, 서남권(0.13%)은 영등포구 여의도동을 중심으로 대단지 오피스텔이 강세를 보였다.
도심권은 용산구 한강로 인근 역세권 단지의 가격 상승으로 0.09% 오르며 지난달(-0.09%)과 달리 상승세를 기록했다.
면적별로는 대형과 중형 오피스텔의 가격이 오르고 중·소형은 하락하면서 대형 선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주요 지역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아파트와 구조가 유사한 전용 85㎡ 이상 대형 오피스텔로 수요가 몰린 결과로 분석된다.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3억418만원으로 지난달 대비 26만원 올랐다. 전세 평균가격은 6만원 상승한 2억338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전국이 84.7%였고 수도권 84.9%, 서울은 84.1%로 조사됐다.
임대수익률은 전국이 5.42%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고 수도권은 5.26%, 서울은 4.82%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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