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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 수사' 특검 검사, 과거 사건 관련자와 술자리

입력 2025-10-26 17:53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맡아온 한문혁 부장검사가 해당 사건 핵심 관계자와 과거 술자리를 가진 사실이 드러나 파견이 해제됐다.

민중기 특검팀은 "한 부장검사에 대해 수사를 계속하기 어렵다고 판단된 사실관계가 확인돼 27일 자로 검찰에 복귀하게 됐다"고 26일 언론 공지를 통해 밝혔다.

한 부장검사는 과거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사적으로 만났으면서 이를 특검 측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의 '컨트롤타워'로 여겨지고 있다.

그는 도이치모터스 2차 주가조작 시기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인물로 일각에서는 그를 김 여사의 측근이라고 언급한다.

한 부장검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에 근무하던 2021년 7월께 의사 지인과 저녁 약속 자리에서 이 전 대표를 만났다고 이날 내놓은 입장문에서 밝혔다.

지인이 업무회의차 만난 사람인데 식사에 합석해도 되겠냐고 양해를 구해 간단히 인사한 후 식사를 했다는 것이다. 이후 지인의 집으로 자리를 옮겨 함께 술을 마셨다고 한 부장검사는 설명했다.

다만 당시는 이 전 대표가 도이치모터스 사건의 피의자가 아니었고 자신을 구체적으로 소개하지 않아 해당 사건 관련자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 전 대표가 해당 건으로 입건된 것은 2021년 9월 하순이며 그해 10월 하순 구속되어 존재 자체를 알지 못했다는 것이다.

당시 명함이나 연락처도 교환하지 않았고 이후에도 이종호를 개인적으로 만나거나 연락을 주고받지 않았다고 그는 주장했다.

또한 "제 행동으로 인해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한 부장검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에 오랫동안 관여해온 만큼 자칫 이해충돌 논란으로 번질 수 있어 특검팀이 파견해제 조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부장검사는 올해 5월 도이치모터스 사건 재수사를 결정한 서울고검과 6월 민중기 특검팀에 연이어 파견돼 수사를 해왔다.

특검팀은 지난 8월 29일 도이치모터스 사건과 관련해 김 여사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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