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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자컴·6G' 기술 동맹…"AI 협력 강화"

김대연 기자

입력 2025-10-29 17:38   수정 2025-10-29 23:27

    <앵커>

    한미가 오늘(29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경주에서 '기술번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AI를 비롯해 차세대 통신, 바이오, 양자, 우주 등 신흥 기술 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겁니다.

    이번 한미 기술 동맹으로 우리나라가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협력이 국내 기업에 어떤 기회를 가져올지, 산업부 김대연 기자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김 기자, 우선 한미가 첨단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게 된 이유가 무엇입니까?

    <기자>

    표면적으로는 한미가 AI를 비롯한 6G, 양자 등 신흥 기술 분야에서 주도권을 함께 확보하겠다는 목적인데요.

    사실상 중국의 기술 굴기를 견제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은 AI와 우주, 로봇, 반도체 등 첨단 산업 전반에서 기술 경쟁력을 빠르게 키우고 있습니다. 미국의 입지를 위협할 정도죠.

    미국이 첨단 기술 분야를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차세대 산업으로 꼽는 배경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H20 등 첨단 AI칩의 중국 반입을 금지했고요. 미국산 소프트웨어 기반 제품의 수출 제한도 검토한다고 알려졌습니다.

    삼성과 SK 등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도 매우 컸습니다.

    이번 한미 동맹은 미국이 주요 우방국과 '과학기술 공동전선'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우세한데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영국과도 같은 내용의 협정을 맺었기 때문입니다.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은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과 같은 동맹국들과의 상호 협력적 파트너십을 추진함으로써 미국의 기술적 리더십을 재정의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한미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협력한다는 겁니까?

    <기자>

    AI와 함께 6G, 바이오, 양자, 우주 등 5가지 분야인데요.

    내용상 'AI 응용 및 혁신 가속화'와 '신뢰할 수 있는 기술 리더십', 크게 두 갈래로 나뉩니다.

    우선 한미가 AI 정책 프레임워크를 함께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고요.

    AI 전 분야에 걸친 기술 수출을 위해 협력하고, 아시아 등 역내 국가들과 공동 AI 생태계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신흥 기술 분야에 대해서는 기초연구와 인력 교류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는데요.

    구체적인 양국의 투자 규모나 시기 등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아직은 한미가 경제·안보·산업 측면에서 과학기술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겠다는 선언적인 의미로 보이는데요.

    내년 워싱턴 D.C.에서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열고, 발전된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은 "한미 간 AI 연구개발과 AI 풀스택 수출 협력은 우리나라가 AI 3대 강국으로 크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양자컴퓨터나 6G 같은 신기술 분야에서 어떤 기업들이 두각을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사실 신흥 기술인 만큼 아직 연구개발(R&D) 단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는 2030년에 상용화가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양자컴퓨터는 큐비트 연산단위를 씁니다. 슈퍼컴퓨터보다 수십 조배까지 성능이 뛰어나다고 알려졌고요.

    6G는 5G 다음 세대죠. 최대 1Tbps 속도인데, 기존 5G보다 50배 빠릅니다.

    업계에서는 6G를 구현하기 위해 양자 기술은 필수적인 요소로 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삼성과 LG, 통신 3사가 이 분야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는데요.

    올해부터 6G 기술 표준화 작업이 시작된 만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속도를 내는 겁니다.

    최근 삼성전자는 6G, AI 기반 네트워크 기술 개발을 위해 일본 소프트뱅크와 손을 잡았습니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 기반 무선접속망(AI-RAN) 기술이 향후 이동통신 네트워크의 핵심으로 봤는데요.

    LG전자와 KT도 지난해 6G R&D에 이어 오늘 양자 인터넷 통신 분야까지 협업을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양자와 6G는 미래 게임체인저 시장인데요. 한미 동맹을 계기로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협력이 강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산업부 김대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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