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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하이닉스 없었으면 어쩔 뻔"…'와우'

입력 2025-10-30 07:23   수정 2025-10-30 07:44

삼전·하이닉스, 연일 '불기둥'...코스피 시총 '4분의 1' 돌파


사상 첫 '사천피'(코스피 4,000) 달성을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끌면서 이들 기업 시가총액 비중이 전체의 4분의 1 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업종에 매수세가 몰린 것은 메모리 반도체의 슈퍼사이클 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29일 기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594조9천23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코스피 상장 기업 시가총액 합산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51%다.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406조2천253억원(10.59%)으로 삼성전자 다음으로 많았다.

두 종목의 시가총액이 코스피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8월 29일 20.01%에서 26.10%로 급등했다. 삼성전자 우선주(65조1천963억원·1.70%)를 더하면 비중은 27.80%까지 오른다.

단 두 달만에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2.07배가 됐고, 삼성전자도 44.2% 급증했다. 미국발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훈풍이 국내 반도체 대형주까지 밀어올린 결과다.

코스피가 4,000을 돌파한 지난 27일 삼성전자는 사상 처음 10만2천원에 장을 마쳐 10만원 선을 넘었다. SK하이닉스도 53만5천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28일에는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주춤했으나 29일에는 삼성전자(10만500원)와 SK하이닉스(55만8천원) 모두 상승 마감했다.

반도체주의 호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증권가에서 전망하고 있다.

키움증권 박유악 연구원은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 점유율 확대와 범용 D램 가격 상승 영향 등을 반영했다"며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삼성전자는 80조원, SK하이닉스는 65조원으로 상향했다.

다만 반도체주 쏠림에 대한 우려 의견도 있다.

실제로 지난 27일 종가 기준 국내 증시에서 6월 20일 대비 음(-)의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1천472개로, 같은 기간 양(+)의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 수(1천151개)를 웃돌았다. 6월 20일은 코스피가 3년 6개월 만에 3천선을 돌파했다.

유진투자증권 허재환 연구원은 "9월 1일 이후 반도체 부문의 지수 상승 기여율은 60%가 넘으며 반도체가 없었다면 코스피는 3,500선 수준이었을 것"이라며 "반도체 이외의 종목들, 그리고 코스닥 또는 중·소형주들의 성과가 아쉽다"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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