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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아저씨 셋' 회동…골든벨 울린 이재용

입력 2025-10-31 10:42   수정 2025-10-31 10:56



지난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 치킨집에서 열린 이른바 '깐부회동'에서는 평소 보기 힘든 기업 총수들의 소탈한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자리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함께했으며, 시민들과 개방된 공간에서 직접 소통하며 친목을 나눴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치킨집에 착석한 후 두 회장에 먼저 위스키, AI 슈퍼컴퓨터 'DGX 스파크' 등 선물을 건넸다. 이어 두 회장과 담소를 나누던 황 CEO는 주위를 둘러보다 근처 테이블에서 가족과 치킨을 먹던 아이를 보며 "리틀 보이, 심심하지 않니?"라며 자기 자리로 불렀다.

아이가 자리로 찾아오자 황 CEO는 악수를 건넸고, 이 회장과 정 회장이 "내가 누군지 아니?"라고 연이어 물었다. 아이가 이 회장만 안다고 답하자 정 회장은 섭섭한 표정을 지으며 "아빠 무슨 차 타시니? 나는 아빠 차 만드는 아저씨"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가족과 치킨을 먹던 또 다른 아이가 황 CEO에게 사인을 받으러 찾아오자 두 회장은 이 아이에도 똑같은 질문을 던졌고, 이번에는 두 회장을 모두 모른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에 정 회장은 "아저씨는 차 만들고, 이 아저씨는 휴대폰 만들어"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이 회장은 밀려드는 '셀카' 요청에 흔쾌히 응하며 직접 휴대전화의 구도를 잡기도 했다. 그러던 중 한 손님의 휴대전화가 아이폰인 것을 알고 "갤럭시를 가져오셔야죠"라며 장난으로 셀카를 거부하기도 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정 회장이 제안한 '러브샷'이었다. 세 사람은 팔을 걸고 술잔을 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고, 황 CEO는 한국 치킨과 ‘소맥’에 대한 만족감을 연신 드러냈다.

이날 자리를 누가 계산할지도 관심사였다. 황 CEO가 이 회장과 정 회장을 지칭하며 "이 두 분이 아주 돈이 많다"며 "디너 이즈 프리(저녁은 공짜)"라고 외치자 주위 손님들은 일제히 일어나 '젠슨황', '이재용', '정의선'을 연호히기도 했다.

이날 200만원 가량의 1차 비용은 이재용 회장이 냈고, 인근에서 벌어진 2차 자리는 정의선 회장이 계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총수들의 소탈한 모습과 깜짝 만남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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