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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혈 경쟁속 부상한 'AI 버블'…"미 증시 조정 경고"

조연 기자

입력 2025-10-31 14:30   수정 2025-10-31 16:10

    <앵커>
    미국 빅테크들이 실적 발표 이후 명암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때되면 다시 불거지는 AI 거품론이 시장을 흔들고 있는데요.

    핵심은 AI 투자가 역대급 규모를 경신하고 있는데, 이 과속 경쟁이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를 경계하고 있습니다.

    증권부 조연 기자 나와있습니다.

    조 기자. 메타발 충격으로 급락했던 미 증시가 애플과 아마존 실적 호조에 힘입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모습입니다.

    <기자>
    주요 빅테크들 모두 매출과 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시장은 특히 AI 투자와 성과에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장 마감후 애플과 아마존이 나란히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외에서 아마존은 13% 이상, 애플은 2% 가량 올랐습니다.

    애플은 관세 부담에도 아이폰 매출이 선방했고, 아이클라우드·앱스토어 같은 서비스 수익도 꾸준히 늘어, 사업 구조가 단순한 스마트폰 제조사 넘어 'AI와 서비스 중심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아마존도 핵심 사업인 클라우드 부문(AWS)이 20.2%, 두 자릿수 성장세 보이며, AI 클라우드 분야에서 뒤쳐졌다는 시장의 우려를 지웠다는 분석입니다. 앤디 재시 CEO도 "지난 1년간 AI 데이터센터 증설에 주력했다"며 "AI가 아마존 전체 성장의 모멘텀을 지속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빅테크들의 AI 인프라 투자는 막대한 자본 경쟁이 치열합니다. AI로 번 돈을 그대로 다시 재투자하고 있는데요

    메타가 간밤 급락한 이유도 내년 AI 투자는 1천억 달러를 넘을 것이라 전망하며, 당장 300억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을 추진한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앵커>
    AI 투자에 대한 시장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AI 붐은 이어지겠지만, 천문학적인 지출로 휘청거리는 업체가 나올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메타는 이미 핌코와 아폴로 등 사모펀드나 운용사로부터 사모 부채 270억 달러를 빌렸습니다. 여기에 채권도 발행해 데이터센터를 짓는다고 하니 전날 주가가 11% 빠진 것이죠.

    골드만삭스의 CEO 데이비드 솔로몬은 "기술 혁신이 미국 경쟁력의 중심이지만, 수익을 내지 못하는 자본 투입도 많을 것"이라며 AI 열풍을 꼬집었습니다.

    또 팔란티어 공동창업자인 조 론스데일도 "AI 기업들이 막대한 에너지와 자본 필요성을 축소하고 있다"며 "투자자 불안을 막기 위해 의도적으로 줄였을 뿐, 기업들은 3~6개월마다 더 많은 자본을 요청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한 예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위스콘신이나 미시간 등지에서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두고 지역 사회 반대를 마주하고 있는데요.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에너지와 물 소비, 인프라 부담에 대해 주민들이 반발하면서, AI 인프라 구축 지연이나 비용을 증가시킬 수 있는 주요 위험으로 경고되고 있습니다.

    한편 국내에서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한 미 증시에 조정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는데요. 국제금융센터는 "주요 19개 투자기관의 올해 말 S&P500 지수 전망치가 현 수준보다 300포인트 이상 낮다며, AI 편중 리스크,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 등에 따른 조정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는 어떻습니까?

    <기자>
    '부분적 휴전'이란 평가입니다. 일순간에 우려를 불식시킬 만한 빅딜이 나오지 않을 것은 시장도 예상하고 있던 바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 내에서 정치적으로 홍보할만한 성과를 얻은 것에서 그쳤다고 보는데요.

    어제(30일) 부산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의 성과는 크게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재개, 희토류 수출 통제 1년 유예, 합성마약 펜타닐 원료 차단 협력과 관련 관세 10%포인트 인하 이렇게 세 가지 입니다.

    이로써 중국에 부과되는 미국의 관세는 57%에서 47%로 낮아지죠. 미국도 중국산 선박에 대한 입상 수수료를 1년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1년이란 유예 기간을 서로 주고받았을 뿐, 후속 협상이 틀어지면 언제든 서로 날을 세울 가능성은 여전해 미국 현지에서는 "중국의 반격 능력이 입증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미 증시, 시선은 어디로 향하나요?

    <기자>
    미국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 부상할 수 있습니다. 연준 의원들 발언 하나하나를 해석하면서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을 염두해두셔야 하는데요.

    파월 의장이 12월 추가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된 것 아니라고 언급하면서, 이미 선반영한 우호적인 유동성 환경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재부상할 수 있구요.

    연준 내부의 의견 차이가 표출된 가운데,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꼽힌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미셸 보먼 연준 이사 등의 발언도 시장이 주목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표로는 다음주 발표 예정인 미 고용보고서에서 구인건수 둔화세 이어진다면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명분으로 작용 가능해 보입니다.

    또 MSCI 지수 정기변경 리뷰 결과도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코리아 지수에는 HD현대마린솔루션과 에이피알의 편입이 유력해 보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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