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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어닝쇼크 피했다...'현엔' 리스크는 여전

방서후 기자

입력 2025-10-31 14:57  

    <앵커>

    건설업계 큰형님 현대건설이 어닝쇼크를 피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발목을 잡고 있는 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 리스크는 여전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방서후 기자. 현대건설이 조금 전 3분기 실적을 발표했죠?

    <기자>

    네. 현대건설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7조8,265억원, 영업이익은 1,0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5%, 9% 이상 줄었습니다.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며 실적이 소폭 감소하긴 했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43% 웃도는 성과를 낸 겁니다.

    국내에서는 샤힌 프로젝트와 하이엔드 주택 브랜드인 디에이치를 앞세운 현장들이 매출에 기여했고요.

    해외의 경우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플랜트 등 대형 사업장들이 실적에 반영됐습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의 해외 리스크가 이익을 대거 깎아먹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최악의 사태는 면했습니다.

    실제로 현대엔지니어링은 폴란드와 말레이시아에서 짓고 있던 플랜트 현장에서 2,200억원 규모의 본드콜(예약이행보증금청구)을 받았습니다.

    본드콜은 발주처가 건설사에게 공사 기간 지연이나 과도한 추가 비용 요구 등 계약 불이행을 이유로 보증금을 몰수하는 조치입니다.

    보증금이 실제로 지급되면 현대건설의 손실로 반영되는데, 우선 폴란드 손실이 시장의 예상보다는 적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말레이시아 손실의 경우 현지 법원에서 보증금 지급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인용을 받아내면서 급한 불은 껐습니다.

    <앵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 취임과 함께 '빅배스'를 단행하며 부실을 다 털어낸 줄 알았는데, 끝이 아닌가 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련 악재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월 4명이 사망한 세종-안성고속도로 교량 붕괴 사고로 조만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높고요.

    이로 인해 국내 주택과 인프라 사업 수주를 중단한 것은 물론, 직원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유급휴가까지 통보한 상황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내고도 비용 이슈가 끊이지 않는 현대엔지니어링 리스크가 당분간 현대건설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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