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지난달 미국 판매량이 소폭 줄며 13개월 연속 증가세가 마감됐다.
미국 내 전기차 세액 공제(IRA) 종료 여파로 전기차 판매가 감소했지만,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증가하면서 비교적 선방한 실적을 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총 14만 6,137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 줄었고 3일 밝혔다.
제네시스를 포함해 현대차는 2% 줄어든 7만 7,135대를 팔았고, 기아는 0.1% 늘어난 6만 9,002대를 팔았다.
제네시스는 7,017대를 팔며 판매량이 1.7% 증가했다. 특히 GV70, G70 판매량이 10.9%, 4.5% 늘어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판매량이 각각 63.5%, 52.4% 감소하는 등 전기차 판매 부진했다. 반면 베뉴와 싼타페, 팰리세이드 판매량이 각각 49.3%, 22.4%, 6.3% 증가하는 등 SUV 판매가 호조세를 보였다.
기아도 EV6와 EV9 판매량이 각각 70.7%, 65.7% 줄었지만 니로, 카니발, 셀토스 등 SUV 판매량이 74.5%, 34.5%, 31.8% 늘어나 전체 실적을 지탱했다. 기아의 지난달 판매는 역대 10월 기준으로는 최고치였지만 증가율은 올해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친환경차 판매는 3만 4,938대로 10.3% 증가하며 전체의 23.9%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 판매는 3만 1,102대로 43.5% 급증한 반면, 전기차는 3,834대로 61.6% 급감했다.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판매는 현대차가 36.9% 늘어난 1만 7,773대, 기아가 53.2% 늘어난 1만 3,329대였다.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는 신형 팰리세이드 HEV(2,470대), 엘란트라 HEV(2,440대·86.7%↑), 싼타페 HEV(4,472대·36.3%↑), 니로 HEV(2,541대·101.3%↑), 스포티지 HEV(6,846대·87.2%↑) 등 신차 효과 덕분이라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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