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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대항마, 역대급 실적에도 주가 '뚝'

입력 2025-11-05 08:01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 대항마로 꼽히는 반도체 기업 AMD가 사상 최대 매출을 거뒀지만 주가는 오히려 떨어졌다.

AMD는 3분기 매출이 역대 가장 높은 92억5천만 달러(약 13조2천억원)를 기록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36%나 상승한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87억4천만 달러를 뛰어넘었다. 주당 순이익(EPS)도 시장 전망치 1.16달러를 넘어 1.2달러를 기록했다.
핵심 사업인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지난해보다 22% 늘어 43억 달러를 거뒀다.

PC용 칩 부문인 클라이언트 부문과 게이밍 부문 매출액은 73%나 늘어 40억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AMD는 지난 분기처럼 이번에도 데이터센터용 AI 가속기인 '인스팅트 MI308'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중국 매출은 실적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데이터센터용 GPU 중국 수출을 규제하고 있어서다.

AMD는 4분기 매출도 96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 91억5천만 달러보다 높으며 전년 대비 25% 성장한 규모다.

4분기 조정총이익률(Non-GAAP gross margin)은 54.5%로 제시돼 시장 전망치와 일치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컴퓨터 사업이 확장하고 있고 데이터센터 AI 사업도 빠르게 덩치를 키워가 매출과 수익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사상 최대 3분기 실적과 강력한 4분기 가이던스는 성장 궤도에 들어섰음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AMD는 최근 오픈AI에 지분 10%를 매입할 수 있는 옵션을 내주고 AI 칩을 공급하는 다년 계약을 맺어 엔비디아의 경쟁에서 승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과 점유율은 여전히 공고하다고 분석가들이 보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AMD 주식은 올해 초 이후 107% 상승했다. 이날 실적 발표 이후에는 애프터마켓에서 종가 대비 3%가량 낮아진 241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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