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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 세대 입주하는데 전셋값은 1억 올랐다

신재근 기자

입력 2025-11-05 17:54   수정 2025-11-05 17:54

    "전셋값 내년 더 오른다"
    <앵커>
    초강력 부동산 규제의 영향으로 서울에서 전세 대란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수천 세대가 입주하는 큰 장이 열렸는데도 매물도 없고 전셋값은 오히려 오르고 있습니다. 내년 보유세 인상을 염두에 두고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 집주인들도 늘고 있습니다.

    신재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달 말 입주 예정인 서울 동대문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4천 세대가 넘는 대규모 입주장이 열렸지만, 전세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과거에는 대규모 입주를 앞두고 주변 지역까지 전셋값이 떨어지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전셋값이 뛰고 있습니다.

    전세 자금 대출이 어려워지고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막히면서 전세 매물 자체가 줄어들고 있는 겁니다.

    [김영신 / 동대문 금토공인중개사무소장: (집주인들이) 월세로 많이 바꾸셨어요. 전월세 매물이 많지 않은 편이고 (규제 전에는) 매물도 많았고 전셋값도 좀 저렴했었죠.]

    보증금을 낮추는 대신 월세를 높게 받으려는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달 입주를 앞둔 서울 서초구의 이 아파트 단지는 월세 선호 현상이 더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특히 내년 보유세 인상을 염두에 두고 월세를 받아 세금을 내려는 집주인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선희 / 래미안 원페를라 정문 공인중개사무소 대표: 대출이 안 되니까 손님들이 다 월세로 가요. 임대인들 사이에서도 종부세나 보유세 강화에 대한 정부 정책을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월세를 많이 받아서 보유세를 내야 한다는 인식이 상당히 강하고요.]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올해 들어 20%나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서울 전체 전·월세 계약 중 월세의 비중은 64%까지 증가했습니다.

    전세 매물 감소와 빠른 월세화는 결과적으로 매매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병탁 / 신한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 특정 시기 동안 한정된 지역 내에서 전세 물량이 줄어들게 되면 제한적이지만 전세 가격은 올라가는 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굉장히 크고, 연쇄적으로 매매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측면이 있습니다.]

    건설산업연구원은 내년에는 전셋값이 4% 이상 뛰면서 전세난이 한층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집값을 잡기 위한 규제가 역으로 전세 대란을 부추기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만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원
    영상편집: 노수경
    CG: 배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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