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기반 합성소비자(Synthetic Consumer) 기술 스타트업 인텔리시아(대표 백승국)가 시드(SEED)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지난 5월 국내 최초로 합성소비자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CJ제일제당을 비롯한 국내 주요 소비재 대기업 14곳과의 40건에 달하는 PoC(기술검증)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기술력과 시장성을 동시에 입증한 데 따른 성과다.
합성소비자 서비스는 AI가 특정 소비자의 실제 응답 결과에 기반해 행동 패턴, 취향, 선도로를 학습하여, 실제 사람처럼 응답하는 가상의 소비자를 생성하는 기술이다. 초거대 AI모델(LLM) 내부에 수천~수만명의 가상 인격(합성소비자)이 생성되고, 이 하나하나가 설문에 응답하는 방식이다. 기업은 이를 통해 신제품 컨셉 테스트, 광고 효과 측정, 소비자 U&A(사용행태 및 태도) 조사 등 다양한 마케팅 리서치를 수행하면, 전체 서베이 진행과정은 5-6주에서 1주로 단축할 수 있으며, 조사비용 또한 1/3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인텔리시아는 서비스 출시 약 6개월 만에 14개의 국내 유수 소비재 기업을 파트너사로 확보하고 총 40건의 PoC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AI를 통해 총 750건의 다양한 서베이를 수행했으며, 18만 5천 명에 달하는 합성소비자를 생성하며 기술의 확장성과 안정성을 증명했다.
PoC는 실제 현실에서 사람을 대상으로 시행된 설문조사 결과를 모르는 상태에서 AI에게 설문을 돌리는 방식으로 시행됐다. 40건의 PoC 평균 0.841의 CAI (Composite Accuracy Index)로 나타났다.
이는 AI 설문 조사 결과가 실제 현실 서베이와 84% 이상 동일하다는 의미다. 2025년 10월, 최신 업데이트 모델로 진행된 CJ제일제당, 풀무원 및 교원 등과 PoC 프로젝트에서는 평균 0.887의 CAI 점수를 보이면서, AI가 현실 서베이와 88% 이상 같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특히 인텔리시아는 CJ제일제당의 유망 스타트업 협업 프로그램인 '프론티어랩스(Frontier Labs)' 5기로 선발, 1차 PoC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CJ인베스트먼트 소풍벤처스 등으로부터 SEED 투자를 유치했다.

PoC에 참가하였던 스크럽대디와 오리오 브랜드를 운영하는 오리오의 이주형 대표는 “본 PoC를 통해서, 인텔리시아 AI는 단순히 합성소비자 조사가 기존 사람의 조사와 유사하게 나온다는 것을 넘어서, 사람보다 더 솔직하고 편향 없는 응답을 보였다”며 “AI가 소비재 기업들의 의사결정을 완전하게 바꿀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인텔리시아의 AI 기술이 대형 소비재기업의 복잡하고 구체적인 고객 니즈 발굴 및 현안 해결에도 즉각적으로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인텔리시아 백승국 대표는 "국내 최초로 선보인 합성소비자 기술이 가설을 넘어, 시장의 실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14개 파트너사와의 40건의 PoC를 통해 증명했다"며, "CJ제일제당 프론티어랩스와의 협업은 우리 기술이 소비재 전문기업의 심층적이고 전문적인 요구사항에도 부응할 수 있음을 보여준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시드 투자를 발판 삼아, 더 많은 기업이 AI를 통해 소비자를 더 빠르고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MoC(Mixture of Cohort) 아키텍처 등 핵심 LLM 기술 개발과 서비스 영역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리시아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가상의 소비자인 '합성소비자(Synthetic Consumer)'를 생성하는 국내 최초의 기술 스타트업이다. 고효율 소형언어모델(sLLM)과 MoC(Mixture of Cohort) 구조를 통해, 기업이 신제품 출시, 마케팅 전략 수립 등 의사결정에 필요한 소비자 데이터를 시간과 비용의 제약 없이 즉각적으로 생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실제 소비자 조사 데이터와 88.7% 이상 일치하는 높은 재현율을 바탕으로 마케팅 리서치 시장을 혁신하고 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