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6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8.70포인트(0.84%) 떨어진 46,912.3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75.97포인트(1.12%) 밀린 6,720.32, 나스닥종합지수는 445.80포인트(1.90%) 급락한 23,053.99에 거래를 마감했다.
고용시장 불안 우려가 이날 주식시장에 반영됐다. 미국의 지난달 일자리가 15만개 이상 줄어들어 10월 기준 2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미 고용정보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지난달 미국의 일자리가 15만 3천74개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국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도입 등의 영향으로 일자리를 줄이면서 올해 들어 10월까지 일자리 감축 규모는 109만 9천500개로,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 이후 가장 컸다.
높아진 경제 불확실성과 더불어 AI 업종 주식 고평가 논란이 재부상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AI 관련 종목들은 11월 들어 고르지 않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퀄컴은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향후 애플과의 거래를 잃을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3.69% 하락했다. 전날 강세를 보였던 AMD도 7.27% 급락했고, 'AI 대장주'로 불리는 엔비디아와 '매그니피센트 7'(M7)에 해당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도 각각 3.65%, 1.98% 하락하며 나스닥 하락을 주도했다. M7 빅테크 중 유일하게 알파벳(0.15%)만 상승했다.
마이크 무시오 FBB 캐피탈 파트너스 대표는 CNBC에 "지금 정부 자료가 아닌 일부 민간 경제 데이터들이 조금씩 나오고 있는데 이 모든 것이 시장 약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정부가 재개되고 이후 소비가 여전히 살아 있다는 데이터가 나오면 연말 랠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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