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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발전소 매몰자 1명 구조 중 사망…"다른 1명도 사망 추정"

입력 2025-11-07 07:56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로 매몰된 7명 중 1명의 사망이 확인됐다. 다른 매몰자 1명은 위치가 파악됐지만 역시 사망한 것으로 소방 당국은 추정했다. 나머지 5명은 매몰 위치조차 아직 확인되지 않아 생사를 알 수 없다.

전날인 6일 오후 2시 2분께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높이 60m의 보일러 타워가 무너져 당시 철거 작업을 하던 9명 가운데 2명만 사고 초기 구조됐다.

김정식 울산 남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은 7일 새벽 브리핑을 통해 "어제 의식이 있었던 구조 대상자(44)가 구조 도중 심정지에 빠져 오늘 오전 4시 53분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전날 사고 1시간여 만에 구조물과 땅 사이 틈에서 팔 부위가 끼인 채 발견됐다고 소방 당국이 전했다.

소방 지도의사는 혈전으로 인한 패혈전증, 전해질 이상, 복강·흉부 손상에 따른 내부 출혈 등 3가지 사인을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매몰자를 구조하기 위해 소방 구조대원들이 12차례 이상 직접 접근을 시도했다. 김 과장은 "구급대원이 현장에 들어가 진통제 투여와 보온 조치까지 했지만 결국 숨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망자와 함께 발견됐던 1명도 구조가 매우 어려운 상태로, 역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망 추정자의 신원은 아직 모르는 상태다.

이들 외에 나머지 5명에 대한 수색 작업에 진전이 없다.

밤사이 손가락 일부로 보이는 신체가 잔해 속에서 추가 발견됐다. 소방 당국은 "이미 발견됐던 2명과는 다른 인물로 추정된다"면서도 "확정적으로 손가락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고 추정만 하는 단계"라고만 밝혔다.

붕괴 지점 진입로가 철근 등 구조물 잔해로 막혀 30여m를 파고들어야 해 구조 작업이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일하게 생존 신호를 보인 구조 대상자가 사망하자, 추가 붕괴 위험을 견디고 구조 작업을 벌이던 구조대원들은 일단 철수했다.

소방 당국은 음향탐지기, 열화상카메라, 내시경 등의 각종 장비와 구조견을 동원해 수색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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