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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티 프로토콜, 마스터카드와 손잡고 ‘신뢰의 인터넷’ 구축 나선다

정경준 기자

입력 2025-11-07 14:47  



웹3 기반 신원 인증 프로젝트 '휴머니티 프로토콜(Humanity Protocol)'이 글로벌 결제기업 마스터카드(Mastercard)와 협력해, ‘신뢰의 인터넷(Internet of Trust)’을 실현할 차세대 금융 인증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이번 협업을 통해 양사는 오픈파이낸스(Open Finance) 기술과 영지식증명(ZKP, Zero-Knowledge Proof) 기반 구조를 결합한 ‘휴먼ID(Human ID)’를 선보이며, 사용자와 기업이 개인정보를 직접 노출하지 않고도 신원을 증명할 수 있는 프라이버시 중심의 금융 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다.

휴머니티 프로토콜은 5일(현지시간), 마스터카드의 오픈파이낸스 기술을 통합한 신규 서비스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협력으로 이용자는 주민등록번호나 계좌 정보 등 민감한 데이터를 직접 제공하지 않고도, 자신의 신원과 금융 자격을 암호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다.

휴머니티 프로토콜 관계자는 “기존 인터넷은 사용자가 ‘주장(claim)’하는 정보를 신뢰해야 했지만, 이제는 ‘증명(proof)’ 가능한 신뢰 구조로 전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휴머니티 프로토콜은 손바닥 생체인식(Palm Recognition)과 ZKP 기술을 결합한 비침해적(Non-invasive) 인증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의 생체정보를 제3자에게 공개하지 않고도 실제 인간임을 증명할 수 있으며, 검증 과정은 암호학적으로 안전하게 이루어진다.

‘휴먼ID’를 이용하면 개인은 한 번의 인증으로 여러 금융·디지털 플랫폼에서 동일한 자격 검증을 수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디파이(DeFi) 플랫폼에서 소득 수준을 입증하거나, 네오뱅크 계좌 개설 시 자산 보유 여부를 확인할 때, 민감한 정보를 제출할 필요 없이 '연소득이 일정 금액 이상이다' 또는 '대출 상환 이력이 양호하다'는 암호학적 증명서 형태의 데이터만 제시하면 된다.

이 방식은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금융 이력이 부족한 사용자에게 대체 신용평가(Alternative Credit Scoring) 수단을 제공한다. 또한 기존 금융권의 KYC 절차를 반복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이용자는 더 빠르고 간소한 방식으로 금융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다.

휴머니티 프로토콜의 창립자 테런스 쿽(Terence Kwok)은 “신원은 미래 금융의 근간이며, 이번 협력을 통해 사용자가 복잡한 절차 없이도 자신의 금융 자격을 암호학적으로 입증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스터카드 제스 터너(Jess Turner) 오픈파이낸스·개발자 경험 글로벌 총괄은 “소비자가 소유한 데이터는 삶의 여러 영역에서 강력한 자산이 될 수 있다”며 “마스터카드는 다양한 기술을 통해 더 신뢰할 수 있고 간편한 금융 경험을 제공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휴머니티 프로토콜은 이번 통합을 계기로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웹3와 기존 금융 시스템 간의 신뢰 격차를 해소하고, 개인의 디지털 신원이 곧 경제적 가치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휴머니티 프로토콜의 신원 인증 모델은 단순한 KYC 대체를 넘어, 암호학적 신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금융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며 “마스터카드와의 협력은 웹3 생태계가 제도권 금융과 본격적으로 연결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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