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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구금' 한국인들, 美 상대 집단소송 낸다

입력 2025-11-11 10:56  



지난 9월 미국 조지아주 한국 기업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이뤄진 이민 단속으로 구금됐다가 석방된 한국인 근로자들이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을 상대로 소송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ABC 방송은 10일(현지시간)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세우러 온 한국인 근로자들에게 족쇄가 채워졌다. 한국인들은 그 이유를 알고 싶어 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구금 근로자 중 일부가 ICE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BC는 구금됐다 풀려나 귀국한 한국인 근로자 김모 씨의 사연을 전하면서 당시 구금됐던 근로자(한국인 300여명을 포함해 총 450여명) 중 김씨를 포함한 약 200명이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씨 등은 ICE가 불법적으로 경찰권을 행사하고 인종 프로파일링(피부색, 인종 등을 기반으로 용의자를 추적하는 수사 방식)과 과도한 물리력, 불법 체포 등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ABC와의 인터뷰에서 "아무런 설명도 없이 구금당했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몰랐다"며 "몇몇 근로자들은 족쇄가 채워진 채 걷다가 넘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체포 이후 구금시설에 대해서는 "구치소는 춥고 불결했으며, 침대에는 곰팡이가 피었고, 냄새나는 물만 주어졌다"며 "경비원들은 한국인 앞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이야기를 하고, 눈을 옆으로 찢으며 동양인을 모욕했다"고 했다.

김씨는 다른 한국인들과 함께 일주일 후 석방돼 한국으로 돌아갔지만, 아직도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하고 있다. 그는 "아직도 왜 ICE가 우리를 체포했는지, 그리고 왜 일주일이나 우리를 붙잡아뒀는지 그 이유를 알고 싶다"고 말했다.

백악관 아비게일 잭슨 대변인은 ABC에 보낸 입장문에서 "모든 외국인 근로자는 적법한 노동 허가를 받아 미국에 입국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사업하기 가장 좋은 나라로 만들려 하지만, 연방 이민법도 철저히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ABC에 보낸 입장문에서 "공장은 2026년 상반기에 완공 예정이며, 모든 법과 규정을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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