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연합(EU) 심장부 벨기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딴 극우 정당 '트럼프'(TRUMP)가 새롭게 출범했다.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 유럽판은 10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브뤼즈를 인용해 프랑스어권 벨기에 남부 왈롱 지방 극우 세력을 규합한 국민전선 전 대표 살바토레 니코트라가 이 정당을 창당했다고 보도했다.
정당명 '트럼프'는 프랑스어 'Tous Reunis pour l'Union des Mouvements Populistes'(포퓰리즘 운동의 단결을 위한 모두의 연합)의 약자다. 니코트라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는 포퓰리즘의 궁극적 상징이며,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를 즉시 구현하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신당은 네덜란드어 사용 지역 최대 극우정당 플람스 벨랑과 달리 벨기에 분리주의를 지지하지 않고 사회적 성향을 가진 우파 포퓰리스트 정당으로 정의된다.
이 정당은 오는 30일 공식 창당식을 갖고 향후 지방 선거, 연방 선거 및 2029년 유럽의회 선거를 목표로 활동할 계획이다. 창립 멤버 중에는 파시즘을 찬양해 기존 정당에서 제명된 에마누엘레 리카리도 포함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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