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가스공사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11.5% 줄었다.
가스를 공급하고 받지 못한 금액인 미수금은 늘었지만 부채비율은 소폭 개선됐다.
가스공사는 12일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1.5% 감소한 3,8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액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1.4% 감소한 6조3722억원, 당기순이익은 44.1% 줄어든 868억원이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26조7,350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1조6,27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9%, 10.9% 감소했다.
판매 물량은 지난해와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판매단가가 6% 정도 떨어지면서 매출이 줄었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1,994억 원 감소한 1조 6,276억 원을 기록했다.
이자율 하락 등에 따른 도매 공급비용 투자보수 감소와 취약계층에 대한 가스 요금 지원금 증가가 영업이익을 끌어내렸다.
유가 하락으로 호주 GLNG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모잠비크 FLNG 등 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주요 해외 사업장의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당기순이익은 5,39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63억원 줄었다. 이자율 하락과 차입금 감소로 순이자비용이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관계기업 손익 감소 등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3분기말 민수용 미수금은 지난해 말 14조 475억원에서 올해 3분기 14조 1,827억 원으로 1,351억원 늘었다.
미수금이란 천연가스 등 원료를 수입할 때 실제 지급한 금액과 국내에서 도시가스 요금으로 회수한 금액의 차이를 의미한다.
쉽게 말해 원가보다 낮은 가격에 민수용 가스를 공급해 고객에게 아직 받지 못한 외상 대금을 말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가스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가스요금에는 원료비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으면서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계속 쌓이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영업흑자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말 433%였던 가스공사의 부채비율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375%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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