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한 달간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상장증권에 총 4조270억원을 순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은 6개월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으나, 채권은 한 달 만에 순회수로 돌아섰다.
1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주식 4조2,050억원을 순매수하고, 상장채권 1,780억원을 순회수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전체 상장증권 순투자 규모는 4조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1,95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0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로써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행진은 6개월 연속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유럽(4.5조원)과 아시아(0.1조원) 계열 자금이 순매수를 주도한 반면, 중동계 자금은 6,000억원(△0.6조원) 규모 순매도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영국(2.4조원)과 아일랜드(1.3조원) 자금이 유입된 반면, 미국(△1.0조원)과 쿠웨이트(△0.6조원)는 순매도세를 보였다.
10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주식 규모는 1,248조9,000억원, 전체 시가총액의 30.1% 수준이다.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 자금이 한 달 만에 순회수(△1,780억원)로 전환됐다. 매수 규모는 19조9,000억원, 매도 16조원, 만기상환 4조원으로 집계됐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3.0조원)에서 순투자가 이뤄졌지만, 특수채(△3.1조원)에서는 순회수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채권 보유 잔액은 10월 말 기준 307조원, 이 중 국채 282.9조원(92.1%), 특수채 24.1조원(7.9%)으로 구성됐다.
잔존만기별로는 1년 미만 채권(△5.7조원)에서 순회수가 집중된 반면, 1~5년 미만(4.0조원), 5년 이상(1.5조원) 채권에서는 순투자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보유 잔액은 5년 이상 채권이 139.8조원(45.5%), 1~5년 미만 104.3조원(34.0%), 1년 미만 62.9조원(20.5%)으로 나타났다.
10월 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증권 총액은 1,555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주식이 1,248.9조원, 채권이 307.0조원이다.
국가별 비중은 미국(511.1조원, 40.9%), 유럽(395.5조원, 31.7%), 아시아(173.9조원, 13.9%), 중동(20.3조원, 1.6%)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과 유럽을 합친 서방계 자금이 전체의 **72%**를 웃돌며 여전히 국내 자본시장의 주요 외국인 투자 축을 형성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글로벌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세가 국내 증시 하방을 지탱하고 있다”며 “다만 단기물 채권 매도가 늘어난 점은 위험회피성 포트폴리오 조정의 일환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