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회장이 삼성, LG와 앞으로 3~4년 후의 협력안까지 모색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장사업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와 배터리 등에서 전방위 협력이 예상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산업부 장슬기 기자 연결합니다. 장슬기 기자, 칼레니우스 회장이 삼성과 LG를 한 번 더 언급했다고요.
<기자>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회장은 오늘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미래 전략 간담회를 개최했는데요.
어제 이재용 삼성 회장과의 만찬 회동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취재진의 관련 질의가 쏟아졌습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삼성과 LG를 '글로벌 챔피언'이라고 치켜세우며, 이들 기업과 미래 혁신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세부적인 협업에 대해선 말을 아꼈지만, 국내 기업 CEO들과의 회동에는 3~4년 후의 협력안까지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 벤츠 회장 : 삼성, LG는 혁신과 기술에 있어서 글로벌 챔피언입니다. 이들과 만나 어떻게 기술의 경계를 더 넓힐 수 있을지, 미래로 도약할 수 있는 진전을 어떻게 만들지 논의했습니다.]
<앵커>
이번 벤츠 회장의 방한으로 미래 전기차 동맹이 구축됐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칼레니우스 회장은 오늘 행사에 앞서 삼성, LG 등 핵심 파트너사와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습니다.
벤츠는 아시아 시장 협력 강화를 위해 제조 구매 허브를 서울에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칼레니우스 회장은 "제조 구매 허브를 통해 견조한 파트너십이 하나가 돼 탁월한 결과를 선보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시아 제조 구매 허브는 독일 현지와 기술, 구매 조직까지 협업하는 것으로 내년 1월 서울에 들어설 예정입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또 오는 2027년까지 한국에 40종이 넘는 신차를 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창사 이래 가장 많은 규모입니다.
특히 "순수 전기차를 비롯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동화 기반의 내연차량 등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라인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내년 최대 규모의 전기차 출시가 예정돼 있는 만큼 국내 기업들과의 진전된 협업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 LG와 자동차 부품 전반에 대한 협력에 이어, 삼성과도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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