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버스가 강바닥에 걸려 멈추는 사고가 발생해 승객 82명이 구조됐다.
16일 서울시와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4분께 잠실선착장 인근 수심이 얕은 곳을 지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 등은 승객 82명을 모두 구조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배는 현재 사고 지점에 멈춰선 상황이다. 서울시는 만조 시점인 오전 1∼2시 선박을 자력으로 이동시키거나 예인선을 이용해 옮길 예정이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이날 사고 관련 브리핑에서 "하천 바닥의 이물질 또는 토사와 (배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날이 밝으면 선체 하부와 사고 지점에 잠수부를 투입해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항로 이탈은 없었다고 답했다. 다만 "갈수기가 빨리 온 것으로 추정되고, 예측 수심 이외의 토사 또는 이물질이 항로에 얼마나 있는지 파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곡과 여의도 등만 부분적으로 운영하고, 다른 곳은 수심을 확인해 안정성이 담보되면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서울시는 뚝섬선착장에서 한강버스가 입항 중 부유물질 등에 방해받는 상황이 발생하자 16일부터 사흘간 뚝섬선착장을 무정차 통과하도록 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