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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태로운 원화…주요 통화 중 '최약세'

입력 2025-11-16 11:47  

"달러인덱스 3% 오를 때 원/달러 6% 뛰어"


최근 원/달러 환율이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강세 폭을 크게 웃돌며 국내 외환시장 불안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6일 발표한 '커지고 있는 외환시장 균형 이탈 가능성' 보고서에서 이러한 흐름을 짚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9월 16일 1,378.9원까지 내려갔다가 이후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이달 11일 1,463.3원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인덱스는 96.6에서 99.7로 3.1% 오르는 데 그쳤지만, 원/달러 환율은 이보다 두 배가량 높은 6.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환율 변동 폭 역시 다른 주요 통화 대비 가장 컸다. 엔화(4.6%), 위안화(0.1%), 유로화(-1.7%) 대비 원화의 약세가 두드러졌다는 설명이다.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미국 관세정책 리스크와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우선 지목했다.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대미 투자 방식 확정이 지난달 말에야 확정돼 원화 약세 압력이 커졌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경로 불확실성도 환율 변동성을 키웠다는 것이다.

단기자금시장에서의 달러 유동성 부족 우려, 일본의 재정 확대 기대에 따른 엔화 약세와의 동조 현상, 인공지능(AI) 투자 버블 논란으로 확대된 안전자산 선호 심리 등도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됐다.

연구원은 다양한 요인이 얽혀 환율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대외 리스크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금융시장 건전성 관리로 단기 외환·금융시장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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