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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어진 중국의 입…"정면 공격" "일본 궤멸"

입력 2025-11-17 14:34  

日 '대만 개입' 시사에 中 경계감 고조 "日군국주의, '존망의 위기' 구실로 수차례 대외 침략"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집단적 자위권 행사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중국 내 관영매체와 전문가들 사이에서 일본 우경화와 군국주의 회귀에 대한 경계감이 고조되고 있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이날 사설 격인 '종성'(鐘聲) 칼럼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을 겨냥해 "일본 우익세력의 지극히 잘못되고 위험한 역사관·질서관·전략관을 충분히 드러낸다"면서 "군국주의를 위한 초혼(招魂)과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 한 달도 안 돼 일본 현직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이러한 발언을 했다면서 "이는 위험한 국내외 정책 방향을 분명히 드러낸다"고 평가했다.

인민일보는 일본 군국주의가 '존망의 위기'를 구실로 만주사변 등 대외 침약 한 바가 있다고 언급하며 "일본이 군국주의의 전철을 밟을 위험성을 우려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청일전쟁 이후 중국이 대만을 일본에 할양했다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수복한 역사를 거론하고 "일본은 대만 문제에서 심각한 역사적 죄책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에 핵심이며, 레드라인이자 마지노선"이라며 대만 문제는 내정인 만큼 외세 간섭을 허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신화통신도 올해가 중국의 2차 세계대전 승전 및 대만 광복 80주년임을 언급하며 일본이 군국주의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주변국 내정에 개입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동시에 중국의 항모 전력 강화와 열병식 등을 나열하며 "중국 인민의 마지노선에 도전하려는 망상을 품는 자는 누구든 중국의 정면 공격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내 군사·외교 전문가들도 일제히 경고 메시지를 내고 있다. 일본이 2022년 전수방위(공격받을 경우에만 방위력 행사 가능) 원칙에서 벗어나 반격 능력 보유를 공식화한 데 이어 올해 방위백서에서는 중국을 '최대의 전략적 도전'으로 봤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 차원의 반응도 수위가 높다. 특히 지난 13일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일본의 무력 개입 시 중국이 "정면 공격할 것"이라는 비외교적 표현을 사용한 점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또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이 13일 가나스기 겐지 주중 일본대사를 초치하면서 '상부의 지시에 따른 것'(奉示)이라고 했는데, 이 역시 중일 관계에서 처음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다른 매체 관찰자망은 일본 학자를 인용해 "일본이 중국과 전쟁한다면 일본이 궤멸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7일 중의원(하원)에서 '대만 유사시'는 일본의 존립을 위협하는 사태로 분류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집단적 자위권 발동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은 연일 반발하고 있으나 다카이치 총리는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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