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영향에 18일 코스피도 하락 출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날 코스피는 힘입어 전장보다 77.68포인트(1.94%) 오른 4,089.25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최근 약세를 보였던 AI 관련주와 대형 기술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 주가지수에 군불을 지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알파벳 주식을 대거 매수했다는 소식도 투자 심리를 부추겼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5천18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간밤 뉴욕 증시에서 3대 주가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부의장의 매파적 발언과 엔비디아의 실적 경계심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7.24포인트(1.18%) 내린 46,590.2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61.70포인트(0.92%) 하락한 6,672.41, 나스닥 종합지수는 192.51포인트(0.84%) 밀린 22,708.08에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와 S&P 500지수 모두 3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이는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한 영향이 크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통화정책 방향을 두고 "천천히 진행(proceed slowly)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유명 벤처투자자인 피터 틸의 헤지펀드가 지난 분기에 9천400만 달러(약 1천375억원) 규모의 엔비디아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악재로 작용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1.88% 하락했다.
코스피도 이날 하락 출발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국내 상장사의 3분기 실적 시즌이 종료되어 당분간 미국 금리 전망이나 미국 고용 지표, 엔비디아 실적 등 미국발 재료가 증시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등 미국 AI 및 반도체주 동반 약세, 12월 금리인하 불확실성 지속 등으로 코스피는 하락 출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수 단에서는 전일 상승분들 되돌리는 흐름을 보이겠으나, 업종 단에서는 개별 이슈 및 그간의 주가 낙폭 여부에 따라 차별화 장세를 전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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