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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BTS·뉴진스 동시 출격…"2조 매출 효과"

이지효 기자

입력 2025-11-19 14:24   수정 2025-11-19 14:58

    <앵커>

    전속 계약 분쟁이 있었던 뉴진스 멤버 전원이 복귀하면서 하이브가 또 한 번 주목 받고 있습니다.

    내년 방탄소년단(BTS) 완전체까지 복귀하면서 실적이 크게 뛸 것으로 보이지만 총수인 방시혁 의장의 법적 리스크는 걸림돌로 꼽힙니다.

    취재 기자와 자세히 알아 보겠습니다. 산업부 이지효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 기자, 뉴진스가 인기 걸그룹이지만 하이브에 미치는 영향이 그렇게 큽니까?

    <기자>

    뉴진스는 하이브 산하의 레이블인 어도어에 소속된 걸그룹입니다.

    하이브에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냐, 이건 주가가 그대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 경영진을 비난한 다음달 하이브는 4.95% 떨어졌고요.

    7개월 뒤 뉴진스가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한 이후 10거래일 간 13.41% 급락했습니다.

    뉴진스는 데뷔 1년 만에 손익 분기점을 돌파했고요. 2023년 어도어에 영업이익 335억을 안겨준 걸그룹인데요.

    메리츠증권은 "뉴진스가 내년 하반기에 컴백하면 영업이익 60~70억원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봤습니다.



    하이브는 올해 3분기 예상하지 못한 대규모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매출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지만 42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한 건데요.

    회사 측은 "글로벌 아티스트 IP(지식재산권) 확대를 위한 투자와 북미 사업 구조 개편에 따른 지출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마디로 수익성이 떨어진 건데요. 들어오는 돈에 비해 나가는 돈이 많았다는 의미죠.

    최근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뒤에 뉴진스가 복귀를 결정하면서, '들어올 돈'에 대한 기대감이 일고 있는 겁니다.

    <앵커>

    내년에는 뉴진스에 더해 BTS 완전체도 복귀하지 않습니까.

    <기자>

    증권가에서는 뉴진스에 더해 내년 BTS 완전체 복귀로 내년 하이브가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합니다.

    일단 BTS는 내년부터 월드투어 공연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한화투자증권은 "BTS의 월드투어로 콘서트에서만 1조원, 굿즈를 비롯한 MD 판매로 8,000억원을 웃도는 매출 기여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앨범 판매를 제외하고도 1조8,000억원의 'BTS 효과'가 기대되는 거죠.

    앞서 뉴진스가 내년 영업이익 60~70억원 기여가 가능하다고 말씀 드렸는데요.

    엔터 업계 평균 영업 이익률인 15%를 적용했을 때 뉴진스에서 나올 매출은 400~500억원 수준입니다.

    내년에 BTS와 뉴진스 IP로만 기대되는 매출이 2조원에 달하는 겁니다.

    하이브가 지난해 매출이 2조2,556억원이었으니까 연간 매출에 육박하는 효과입니다.

    <앵커>

    방시혁 의장의 사법 리스크를 만회하는 모양새인데요. 앞으로 악재가 더 나올 건 없겠습니까?

    <기자>

    사기적 부정거래 의혹을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 대한 수사는 상당 부분 진행됐습니다.

    지난 주말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방 의장을 두 차례 더 불렀거든요. 총 5번의 소환 조사가 이뤄진 겁니다.

    경찰 측도 "수사가 많이 진행됐다"고 언급한 만큼 검찰 송치 여부도 곧 나올 전망입니다.

    검찰 송치 자체가 유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범죄의 혐의가 어느 정도 인정된 것이라 리스크가 될 수 있습니다.

    방 의장은 2019년 하이브 투자자에게 상장 계획이 없다고 한 뒤, 특정 사모펀드에 지분을 팔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실제 상장 절차는 진행됐고요. 방 의장은 사모펀드와 사전 맺은 계약으로 1,900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집니다.

    핵심은 상장 시기를 속였는지, 차익 실현이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지 여부입니다.

    상장 계획이 경영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일각에서는 이 부분이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앵커>

    중국의 방일 자제령으로 한국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데요.

    하이브에는 이 조치가 긍정적으로 작용하겠습니까?

    <기자>

    중국의 방일 자제령도 살펴볼 부분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한국이 대안으로 떠오르지 않겠냐, 이런 기대감이 있습니다.

    아직까지 유통이나 관광 업종에 집중되고는 있으나 엔터 업종도 그 연장선으로 볼 수 있는데요.

    일본 대신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콘텐츠 소비까지 하게 되는 경우죠.

    다만 아직까지 한한령 해제에 대해서도 명확한 시그널이 없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이번 방일 자제령이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자위대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뒤 나온 조치입니다.

    중국의 보복 성격이 강한 거고요. 우리도 2016년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한 반발로 한한령을 경험했습니다.

    우리도 한한령 해제가 아니라 또 다른 규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하죠.



    하이브의 중국 매출 비중은 2022년 기준 1%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다만 지난 4월 하이브 차이나를 설립해 중국 진출을 본격화했고요.

    중국의 문화 콘텐츠 시장이 2023년 기준 13조위안, 약 2,570조원에 달하는 만큼 업계 전반에 구조적인 불안 요인이 됐다는 평가입니다.

    <앵커>

    이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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