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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다카이치, 루비콘강 건너나…파문 확산

김보선 기자

입력 2025-11-19 13:47   수정 2025-11-19 14:05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AFP·연합뉴스

대만 유사시에 집단 자위권을 발동할 수 있다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발언으로 촉발된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그 파장이 전방위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중국은 일본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지한다는 통보를 했다고 교도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이날 아침 정식 외교 경로를 통해 이 같은 의사를 전달했다.

앞서 중국은 일본이 2023년 8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를 시작하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이후 오염수 방류 이전 수입을 금지했던 10개 광역지자체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나온 수산물 수입을 재개한다고 지난 6월 밝혔었다.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의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며 양국이 날을 세우는 가운데 중국이 다시 수산물 수입 금지 카드를 꺼낸 것이다.

지난달 집권한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7일 중의원(하원)에서 일본 현직 총리로는 처음으로 '대만 유사시'는 일본이 집단 자위권(무력)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중일 갈등은 고조되고 있다.

지난 15일 중국은 자국민에게 일본 방문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나섰다.

주일 중국 대사관은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중국 외교부와 주일 중국대사관·영사관은 가까운 시일에 일본을 방문하는 것을 엄중히 주의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드린다"라면서 "이미 일본에 있는 중국인의 경우에는 현지 치안 상황을 주시하고 안전 의식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 소유인 차이나데일리는 오키나와를 방문 취재하는 형식으로 현지인 인터뷰 영상을 통해 "류큐(琉球, 오키나와의 옛 이름)는 일본이 아니다"라고 17일 보도했다.

양국 갈등은 연예계로까지 급격히 확산하고 있다.

홍콩 일간 성도일보와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중국 음원플랫폼 QQ뮤직은 지난 17일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일본 보이그룹인 JO1(제이오원)의 광저우 팬 파티(팬미팅) 행사가 불가항력적인 이유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한국 걸그룹의 중국인 멤버 관련 논란이 불거졌다.

걸그룹 에스파가 일본 NHK 연말 특집 프로그램 '홍백가합전'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에스파의 중국인 멤버인 닝닝의 출연을 막아야 한다는 청원이 제기됐다.

에스파가 최근 중일 외교 긴장 국면의 최대 피해자로 부상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성도일보는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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