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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보다가 '쾅'…여객선 좌초 원인 나왔다

입력 2025-11-20 10:15  



전남 신안군 장산도 인근 해상에서 대형 여객선이 무인도를 들이받고 좌초한 사고는 항해 책임자의 부주의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경 초기 조사에서 확인됐다.

20일 수사 당국에 따르면 해경은 퀸제누비아2호 주요 승무원을 대상으로 한 1차 조사에서 협수로 구간 내 자동 운항 전환 탓에 여객선과 무인도 간 충돌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

당시 항해 책임자는 휴대전화를 보느라 수동으로 운항해야 하는 구간에서 자동항법장치에 선박 조종을 맡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변침(방향 전환) 시기를 놓친 선박이 무인도인 족도로 돌진하며 선체 절반가량이 걸터앉는 사고로 이어졌다.

장산도 인근 해상은 연안 여객선의 항로가 빼곡한 협수로에 속해 평소 자동 운항보다는 수동 조종으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구간이다.

해경은 운항 과실이 드러난 만큼 관련자들을 형사 처분할 방침이다.

퀸제누비아2호는 전날 오후 4시 45분께 제주에서 승객 246명과 승무원 21명 등 총 267명을 태우고 목포로 향하던 중 오후 8시 16분께 족도에 좌초했다.

사고 충격으로 승객 27명이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으나, 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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