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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진유전자연구소, 2기 진실화해위원회 신원확인 주도…민간인 총 11구 신원확인

입력 2025-11-24 16:54   수정 2025-11-24 16:55



㈜다우진연구소가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실화해위원회’)가 발주한 유전자검사 용역을 수행한 결과, 2024년 5구·2025년 6구 등 총 11구의 민간인 희생자 유해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2기 진실화해위원회에서는 2023년 시범적인 사업으로 발굴된 유해의 신원을 확인하는 사업을 시작해 2025년까지 모두 17구의 신원을 확인한 바 있다. 이 중 11구, 약 65%의 유가족을 찾아드린 귀한 성과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이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실시된 진주 보도연맹 사건 희생자 유해 80구에 대한 유전자검사에서, 다우진유전자연구소는 3건의 부자(父子) 관계를 확인하며 사망 75년 만에 신원이 규명되는 중요한 성과를 거두었다.

진주지역 보도연맹 희생자 유해 발굴은 2002년 태풍 ‘루사’로 인골 수십 점이 노출되며 본격화되었으며, 진실화해위는 6차례의 발굴 작업을 통해 약 500여 구의 유해를 수습해 왔다. 올해는 다우진유전자연구소에서 유해 521점에 대해 직접 시료를 채취하고, 이 중 80구에 대한 정밀 유전자검사를 수행했다.

함평 영광 지역에서 발굴된 유해 31구에 대해서는 전년도 5구와 올해 3구 총8구의 유해를 신원확인했는데, 특히 직계 자녀가 없는 유해 7구에 대해 2,3촌 친족 관계 확인을 성공적으로 밝혀 내어 연구소의 체계적인 유해 유전자분석 기술력과 가족관계 확인 데이터베이스의 우수성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70년 이상 오래된 유해는 풍화가 진행중으로 유전자 검사가 매우 까다롭고, 유가족의 노령화가 가속되고 있어 대조할 수 있는 유가족의 유전자 정보 확보가 제한된 상황에서 민간인 희생자 유해의 신원을 확인하는 것은 극히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연구소는 그동안 집적된 기술력과 데이터베이스의 우수성으로 11구의 신원을 확인했다. 그러나 아직도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유해가 다수이며, 희생자를 찾고 싶다는 유가족의 요구는 지속되고 있어 안타까운 상황이다.

이에, 다우진유전자연구소의 황춘홍 대표는 “앞으로도 전문적인 유해 유전자검사와 과학적 분석을 바탕으로 미확인 희생자들의 신원을 회복하고, 유가족의 아픔을 치유하는 데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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