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부부가 최근 패션계 최대 행사로 꼽히는 메트 갈라(Met Gala)의 스폰서가 되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CNN방송 보도에 따르면 제프 베이조스와 그의 아내 로런 산체스는 최근 2026년 메트 갈라 행사의 주요 스폰서가 됐다.
메트 갈라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의상연구소 운영자금 마련과 연례 전시회 개막 기념을 위해 1948년 시작한 모금행사로 매년 5월 열린다. 문화·정치·경제 등 각 분야에서 초청된 유명 인사들이 그해 복장 규정에 맞춰 자유롭게 의상을 입고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계단을 오르는 모습으로 각국 취재진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는다.
하지만 베이조스 부부가 내년 메트 갈라의 주요 스폰서가 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SNS상에서는 반대 여론이 일고 있다. 이들의 후원은 문화 기관을 통제하려는 의도라며, 해당 후원금이 다른 곳에서 더 잘 쓰일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베이조스 부부가 메트 갈라를 후원하기로 한 이유를 문화·패션계에서 정통성을 얻으려는 야망 때문으로 보고 있다. CNN은 로런 산체스가 공식적으로 밝힌 적은 없으나 이번 행보는 산체스가 본격적으로 패션계에 진출할 예정임을 뜻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베이조스 부부는 지난해 메트 갈라에 직접 참석했고, 올해 6월에는 패션지 보그 미국판의 표지모델을 맡기도 했다. 또 올해 초 파리 패션위크에도 참석했다.
이런 가운데 이 행사를 총괄하는 애나 윈터 전 보그 편집장은 로런 산체스를 "미술관과 메트 갈라 행사에 있어 훌륭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옹호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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