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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사는 취준생, 취업 성공에 3개월 더 걸려

입력 2025-11-27 06:44   수정 2025-11-27 07:02



지방에 거주하는 청년은 수도권 청년보다 취업에 드는 기간이 3개월 정도 더 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평균 취업소요기간은 22.7개월로 10년 전(18.7개월)보다 4개월 더 걸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 졸업과 동시에 취업하는 청년은 10명 중 1명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동향브리프 2025년 8호에 실린 '청년패널로 본 청년층의 첫 직장 특성 변화'에 이같은 내용이 담겼다. 이번 조사는 한국고용정보원이 우리나라 청년층을 매년 추적조사하는 청년패널조사를 토대로 청년패널 2007(2004∼2013년)과 2021(2014∼2023년)의 10년간 취업 시점을 비교한 결과다.

최근 수도권 거주 청년의 취업소요기간은 21.2개월인데 비수도권 거주 청년은 24.6개월 걸린다는 것이다.

과거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역 모두 평균 18개월 수준의 취업소요기간을 보인 것에 비해 10년 사이 큰 차이가 벌어졌다. 수도권은 2∼3개월 길어지는데 그쳤지만, 비수도권은 6개월 넘게 늘었다.

전체 분석표본 기준 평균 취업소요기간은 과거 18.7개월에서 최근 22.7개월로 4개월 늘었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연구팀은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청년층의 첫 직장 취업으로의 이행 과정과 환경이 최근 들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졸업과 동시에 취업에 성공한 청년은 과거에는 5명 중 1명 정도(17.9%)였지만, 최근에는 10명 중 1명 만(10.4%)이 바로 취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에 4년 넘게 걸리는 청년들의 비율도 과거 13.9%에서 최근 15.9%로 늘었다.

최근 취업에 걸리는 기간은 남성은 27.1개월인 반면, 여성은 18.8개월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학교 졸업 시점과 첫 직장 취업 시점 사이에 군복무 경험이 있는 남성 고졸 학력층이 일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4년제 대졸 청년은 취업까지 평균 10개월이 걸렸고, 고졸 이하 청년은 3년 가까이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 이상 청년의 최근 평균 취업소요기간은 11.7개월, 전문대졸 청년은 13.9개월, 고졸 이하 청년은 33.6개월이었다.

과거 고졸 이하 청년의 취업준비 기간이 48개월이나 되어 최근에는 그나마 기간이 다소 줄었다.

첫 직장에서 정규직은 줄고 비정규직이 늘었다. 상용직 비율은 과거 73.3%에서 최근 61.2%로 크게 감소했고, 임시직은 24.9%에서 34.7%로 급증했다. 일용직은 1.9%에서 4.1%로 증가했다.

연구팀은 "과거와 비교해 취업소요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졸업한 청년층 중 상당수는 본인이 희망하는 일자리 수준이 아니어도 경력을 쌓는 등의 목적으로 불안정한 일자리에 취업하는 경우도 있는 것"이라고 추정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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