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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인근 주방위군 쏜 범인 "차로 대륙 횡단"

입력 2025-11-28 06:15  



미국 백악관 인근에서 주(州)방위군을 총으로 쏜 사건의 범인은 범행을 벌이기 위해 미 서북부 워싱턴주에서 동부의 워싱턴DC까지 대륙을 횡단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프가니스탄 국적으로 2021년 9월 입국한 남성 라마눌라 라칸왈(29)이 범인이라며 제닌 피로 워싱턴DC 검사장은 27일 관계기관 합동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라칸왈은 전날 오후 2시15분께 백악관에서 북서쪽 약 두 블록 떨어진 거리 모퉁이에 숨어 있다 '357 스미스앤드웨슨 리볼버(회전식 연발 권총)'로 주방위군 2명을 향해 발포했다고 피로 검사장은 설명했다. 그는 먼저 총을 맞고 쓰러진 병사 1명에게 또 발포했다. 다른 병사 1명에게도 여러 발 총을 쐈다.

피로 검사장은 "6발을 쏠 수 있는 권총"이라며 범행에 사용된 총기는 정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라칸왈은 워싱턴주 북서단의 캐나다 접경 지역 해안 도시인 벨링햄에 살고, 아내와 5명의 자녀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가 워싱턴DC로 자신의 차를 몰고 이동해 온 것에 대해 피로 검사장은 "미국 수도를 표적으로 삼을 의도를 분명히 가지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총에 맞은 병사는 웨스트버지니아 주방위군 소속 사라 벡스트롬(20·여)과 앤드루 울프(24·남)로,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여전히 위중하다.

벡스트롬과 울프가 생존하면 라칸왈은 '살해 의도를 가진 폭행'과 '범행 중 총기 소지' 혐의로 기소되며, 이는 징역 15년에 처해질 수 있다고 피로 검사장은 밝혔다. 사망할 경우 라칸왈은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된다.

라칸왈은 다른 주방위군에 의해 제압되며 총에 맞았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는 수준으로 전해졌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를 '연방 법 집행관에 대한 공격'으로 규정하고 관계기관과 전방위적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캐시 파텔 FBI 국장이 밝혔다.

라칸왈이 아프가니스탄 남부 도시 칸다하르에서 미 중앙정보국(CIA) 등 미국 정부 기관과 협력한 이력이 있어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2021년 9월 미국 입국이 허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해외 및 미국 내 관련자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라칸왈의 범행 동기에 대해 피로 검사장은 "아직 말하기에는 이르다"고 답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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