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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만 '훈풍'...기업 경기전망 45개월 연속 '부정적'

입력 2025-11-28 07:59  



국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3년 9개월 연속 부정적으로 나타난 가운데 반도체 관련 분야는 호조 전망을 나타내는 등 업종별 전망 차이가 벌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98.7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경기 전망이 긍정적이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이라는 뜻이다. 2022년 4월(99.1)부터 45개월째 기준선 100을 하회하고 있다.

12월 경기 전망은 업종별로 편차가 컸다.

제조업 BSI는 전월 대비 4.9포인트 하락한 91.9를 기록해 1년 9개월 연속 부진이 이어졌다.

비제조업 BSI(105.2)는 5개월 만에 다시 기준선 100을 상회했다. 전월 대비 12.4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세부 업종 중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119.0)와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 및 통신장비(111.1)는 호조 전망을 보인 반면, 비금속 소재 및 제품(69.2) 등 7개 업종은 부진 전망을 기록했다.

부동산 경기 둔화로 인해 비금속 소재·제품 업종이 부진하고, 철강 관세 여파로 금속 및 금속가공 업황이 악화해 제조업 전반의 기업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한경협은 분석했다.

비제조업 세부 업종에선 전기·가스·수도(121.1), 숙박 및 외식(114.3), 정보통신(106.7), 전문, 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106.7), 도소매 유통(105.1), 운수 및 창고(103.8)의 전망이 긍정적이었다.

건설(95.5)은 비제조 업종 중 유일하게 부진이 전망됐다. 연말 특수 등 계절적 요인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12월 조사 부문별 BSI는 내수(98.1)·수출(97.3)·투자(95.0)를 비롯한 전 부문에서 부정 전망이 나타났다.

전 부문 부진은 지난해 7월 이후 1년 6개월째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환율 상승과 관세 부담으로 대다수 제조업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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