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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피 돈'은 못참아"…'발끈'하더니 정면 반박

김보선 기자

입력 2025-12-02 09:22   수정 2025-12-02 10:34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0월 31일 플로리다주 팜비치 소재 자신의 마러라고 별장으로 향하는 길에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해 에어포스 원에 탑승하며 계단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슬리피(sleepy·졸린) 조' 라고 조롱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작 자신도 나이 문제에 직면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트럼프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를 공개하며 건강 상태를 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 숀 바바벨라 해군 대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이 공개한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종합적인 건강검진의 일환으로 심혈관계와 복부 MRI 검사를 했다면서 그 결과는 "완전히 정상"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MRI 촬영 사실을 공개하면서도 촬영한 부위나 그 이유를 밝히지 않았고, 백악관도 추가로 설명하지 않았다.

바바벨라 대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심장이나 주요 혈관에 아무런 이상이 없는 등 심혈관계 건강이 "훌륭하다"고 평가했으며 복부 MRI에서는 모든 주요 장기가 매우 건강한 상태로 보였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 나이대의 대통령 건강검진에서 이 정도로 세부적인 평가는 일반적이며 이 평가는 그가 전반적으로 훌륭한 건강 상태를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가 최근 공식 석상에서 꾸벅꾸벅 조는 모습을 보이거나 공개 일정 시간이 전보다 짧아지는 등 노화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 집계에 따르면 취임 당시 기준으로 역대 최고령인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일정 횟수는 줄어들고 그 시간도 짧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6일에는 백악관 집무실에서 잠깐씩 조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고, 9·11 테러' 24주년 추모 행사에서도 행사 도중 졸고 있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이같은 징후에 과거 바이든을 '슬리피 조'라고 부르며 조롱했던 것에 빗대 역으로 '슬리피 돈'(졸린 도널드 트럼프)이란 별명까지 붙었다.

지난 8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흘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가운데 그의 손등에 멍으로 추정되는 검푸른 자국이 있는 사진이 온라인에 확산하면서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만 트럼프 측은 NYT를 "곧 폐간할 급진 좌파 미치광이들"이라고 비난하는 등 노화 징후 보도를 일축한 바 있다.

트럼프 미 대통령 관련 동영상 엑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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