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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글로벌 이슈

美 민간 고용 부진…금리인하 압박↑ - [굿모닝 글로벌 이슈]

입력 2025-12-04 06:52   수정 2025-12-04 08:05




미국 노동시장에 적신호가 켜지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 확고한 모습을 보이자 오늘장 미 증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민간 고용은 3만 2천 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고용 감소는 전반적으로 나타났고 특히 소규모 사업장의 경우 감소세가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기업들이 소비 심리 위축과 불확실한 거시 경제 환경을 견뎌내느라 노동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ISM과 S&P글로벌에서 집계한 11월 미국의 서비스업 PMI 모두에서 고용 둔화가 심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데이터 발표 후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서 12월 금리 인하 확률은 89%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렇게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2년물 국채금리는 내려가고 있습니다. 다만, 이와 비교했을 때 10년물은 다시 4% 위에서 움직이며 그렇게 많이 떨어지진 않았습니다. JP모간은 금리 인하 기대감을 과도하게 선반영하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 4% 수준에서 움직이다 내년 말에는 4.35%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보였는데, 여기에는 케빈 헤셋 국가경제위원장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부상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비둘기파 연준이 등장하면 여전히 3%에 머물고 있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 수 있습니다. 에버코어ISI는 “헤셋 위원장이 연준 의장이 된다면 내년 3회 이상의 금리 인하를 원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파이낸셜 타임스는 “지난 11월 미 재무부가 차기 연준 의장 후보에 대한 시장의 의견을 듣기 위해 월가의 임원들과 만났는데 월가에선 헤셋 위원장의 백악관으로부터의 독립성 결여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거나 2022년 영국 국채 급락을 야기한 리즈 트러스 사태와 같은 채권 시장 붕괴를 초래할 수 있다며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AI 열풍으로 인해 ‘칩플레이션’ 우려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습니다. 데이터센터발 AI관련 칩 수요 급증으로 많은 분야에 병목 현상이 심해지는 가운데 로이터는 “전 세계적인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일부 품목 가격이 2월 이후 두 배 이상 뛰었고 AI 기업과 가전 업체들이 한정된 물량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더구나 메모리 업체들이 수익성이 높은 AI용 HBM에 생산 역량을 집중하면서 서버와 PC, 스마트폰에 쓰이는 기존 메모리 공급이 부족해져 D램 재고가 급감하며 일각에선 ‘메모리가 금보다 비싸다’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메모리 부족 상황은 27년 말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으며, 빅테크들이 물량 쟁탈전에 나서면서 부품 가격이 급등해 스마트폰 완제품 가격 인상 압력으로 이어져 일부 제조사는 최대 20~30%까지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이로 인한 문제는 단순 부품 수급을 넘어 AI 데이터센터 투자 지연과 인플레이션 재부각 등 거시경제 리스크로도 확산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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