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는 오는 10일부터 12일(현지시간) 개최되는 유럽종양학회 면역종양학 학술대회(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 Immuno-Oncology Congress, ESMO IO) 2025에 참석해 ABL503(라지스토믹, Ragistomig)의 임상 1상에서 진행 중인 새로운 용량용법에 대한 중간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한다고 4일 밝혔다.
ABL503은 에이비엘바이오와 노바브릿지 바이오사이언스(NovaBridge Biosciences)와 공동 개발 중인 PD-L1 및 4-1BB 이중항체 후보물질이다. ABL503은 기존 PD-(L)1 치료제의 한계인 내성과 낮은 반응률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다.
ABL503은 지난해 개최된 미국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ASCO)에서 2주(Q2W) 간격 투여 단독요법에 대한 임상 데이터를 발표한 바 있으며, 1건의 완전관해(Complete Response)와 6건의 부분관해(Partial Response)를 확인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해당 데이터를 바탕으로 안전성 향상을 위해 ABL503 6주 간격 투여 단독요법을 추가로 평가했다.
ESMO IO는 면역종양학 분야의 기초 연구부터 임상 개발까지 폭넓은 과학적 지식을 공유하는 국제 학술 행사로, 올해는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행사에서 ABL503 6주(Q6W) 간격 투여 단독요법의 안전성, 유효성, 약동학 및 약력학(PK/PD) 등을 평가한 임상 1상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ESMO IO에서 발표되는 포스터의 제목은 'CD8+ T 세포 재활성화 및 장기 면역기억을 통한 ABL503 6주 간격 투여 단독요법의 지속적인 효능과 우수한 안전성을 확인한 임상 1상 결과'이며, 오는 10일(현지시간) 공개된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ABL503의 유효 용량인 3mg/kg의 투여 주기를 2주에서 6주 간격으로 연장한 결과 우수한 항암 효능은 유지하면서 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며 "ABL503의 후속 임상 전략은 병용요법으로의 확장"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어 "ABL503은 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Grabody-T)가 적용된 후보물질 중 하나인데, 또 다른 그랩바디-T 기반 후보물질 ABL111이 화학치료제 및 PD-1 억제제와의 삼중 병용요법으로 임상 1b상에서 고무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ABL503 역시 병용을 위한 좋은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Grabody)'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임상 및 비임상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ABL301(SAR446159), ABL001(Tovecimig), ABL111(Givastomig), ABL503(Ragistomig), ABL105(YH32367), ABL104(YH32364), ABL103, ABL202(CS5001/LCB71) 등 8개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 프로젝트가 미국, 중국, 호주 및 한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에서 진행되고 있다.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