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부 정원우 기자와 시장 점검하겠습니다.
정 기자, 일단 다음주 FOMC 인하가 유력해진 상황이죠?
<기자> 12월 FOMC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다음주 목요일, 11일 새벽에 확인할 수 있겠는데, 페드워치가 가리키는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전망 87% 수준입니다. 인하를 거의 확신하고 있습니다.
다만 전날에 90%였는데 다소 내려왔습니다. 지난밤 나온 미국의 주간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년 2개월 만에 최저수준으로 나오면서, 그러니까 고용우려를 덜어내는 지표가 나오면서 노이즈가 조금 생겼지만, 앞서 나온 ADP 11월 민간고용이 3만2천명 감소하는 등 고용 둔화라는 기조를 흔들만한 재료가 되지는 못했습니다.
큰 흐름은 인하로 가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면서, 그동안 시장의 악재였던 유동성 우려도 잠잠해지는 양상이죠?
<기자> 11월 우리 증시의 조정의 빌미가 됐던 것은 AI 버블론과 함께 근저에는 유동성 우려가 있었습니다. 12월 FOMC가 예상대로 금리를 인하한다면 유동성 우려는 일단 잦아들텐데요, 이미 시장은 그 다음을 보고 있습니다.
12월 FOMC에서 확인해야 할 것은 점도표와 파월 의장의 코멘트에서 제시될 향후 통화정책 경로가 될 것이고, 적지 않은 혼란이 예상되긴 합니다. 이미 10월 FOMC에서 통화정책에 대한 연준 위원 간 의견 차이가 그동안 유동성 불안을 촉발했던 것인데, 12월 회의에서도 연준 내부의 갈등이 표출될 가능성이 높다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입니다.
현재 연준 정책금리는 3.75~4.00%이고, 앞서 9월에 제시된 점도표에 따르면 내년 말에는 중간값이 3.375% 그러니까 12월 인하하면 내년에 1차례 금리 인하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지켜봐야겠고, 현재 국내 채권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을 들어보니 두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문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준 내 정치적 영향력이 강해지고 있다는 점 아닙니까?
<기자> 파월 의장의 임기가 내년 5월이면 끝나는데요, 차기 연준 의장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NEC)을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1기 때부터 핵심 경제 참모이기도 하고요, 시장에서는 트럼프의 금리인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강경 비둘기’로 꼽고 있는데요,
지금 현재 연준 이사회 구성을 보면 친 트럼프 인사가 보우먼, 월러, 미란 3명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리사 쿡 이사는 해임 경고가 계속되고 있고, 그러면 내년 5월 이후에는 연준 의장까지 5명의 친 트럼프 인사가 자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금리를 결정하는 12명 가운데 5명, 특히 의장까지 친 트럼프 인사로 채워진다면 급격하게 비둘기로 쏠릴 수 있습니다.
비둘기파가 많아져서 금리를 빠르게 내리면 증시에는 좋은 것 아닌가 하지만, 이미 9월이나 10월 FOMC에서 보였듯 연준 내 갈등이 지속적으로 노출된다면, 그 자체가 예측 가능성을 어렵게 하기 때문에 시장에는 결코 좋은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페드워치를 보면 내년 12월 금리 결정 전망 3.00~3.25%가 거의 30%로 가장 높고 2.75~3.00%도 25%가 됩니다. 단기 금리 기대를 반영하는 미국 2년 국채금리는 현재 3.4~3.5% 수준을 왔다갔다하는데 기대와 실제의 차이가 시장의 변동성을 가져올 여지가 적지 않습니다.
<앵커> 연준의 정책 방향 우리 시장 수급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유심히 봐야겠는데요, 지금 단기적으로는 외국인들의 수급도 나아지고는 있지 않습니까?
<기자> 11월에 외국인들이 코스피에서 14조원 넘게 팔면서 역대 순매도 1위를 기록했고, 금리 인하 기대가 살아나면서 12월 코스피에는 외국인들 대체로 순매수하고 있습니다. 결과론이지만 11월 외국인들의 순매도는 매크로 환경의 불확실성 가운데 차익실현 성격이었다는 것으로 정리가 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수치를 보면, 외국인들의 12월 코스피 순매수는 오늘 낮 12시30분 기준으로 1조4천억원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10월 5조3천억원 순매수에서 11월 14조4천억원을 팔았고 다시 12월 들어오고 있습니다. 코스닥의 경우 정책 기대감이 있었지만 12월 들어서는 팔자로 가고 있고요.
외국인들의 수급 변화에 특징적인 부분은 12월 들어 다시 삼성전자를 담고 있다는 것이고, 그동안에 외면했던 현대차가 순매수 2위에 랭크돼 있다는 점이 두드러지는 부분입니다. 현대차의 외국인 보유 비중은 작년 9월~10월만 해도 41% 수준이었는데,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관세 이슈를 정면에서 맞으면서 35%대까지 떨어진 상황입니다. 기아도 순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고, 아직 12월 초반이긴 하지만 자동차로 수급이 꾸준히 들어오는지 투자자분들도 눈여겨 보실 대목입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주요 이벤트 (한국시간)
-알테오젠, 코스피 이전 임시 주총 (8일)
-美 11월 소비자 인플레이션 기대치 (9일 새벽)
-美 10월 구인·이직 보고서 (9일 밤)
-美 12월 FOMC 결과 (11일 새벽)
-美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11일 밤)
-美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11일 밤)
-美 브로드컴 실적 (12일 아침)
[CG : 김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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