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전국 도로 곳곳이 전날 내린 첫눈에 얼어붙으면서 빙판길 낙상 사고 위험이 높아졌다. 특히 고령층, 폐경기 여성, 골다공증 환자에게는 빙판길이 큰 위협이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의료계에 따르면 겨울철에는 두꺼운 옷 착용으로 움직임이 둔해지고, 낮은 기온이 근육과 관절을 경직시키며 균형 감각도 떨어진다. 이 때문에 길에서 미끄러져 다칠 가능성이 커진다.
대개 낙상 사고 시에는 손목이나 발목을 다치는 경우가 가장 흔하지만, 걷다가 옆으로 비스듬히 넘어지면 골반과 다리를 연결해주는 엉덩이뼈인 '고관절'도 골절될 수 있다. 특히 고관절 골절은 극심한 통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오랜 기간 침상 생활을 해야 하다 보니 욕창이나 혈전, 폐렴 등 2차 합병증 위험도 커진다.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빙판길 보행 시 △보폭을 좁게 유지하고 △걷는 속도를 줄이며 △주머니에 손을 넣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미끄럼 방지 신발 착용, 지나치게 긴 바지나 헐렁한 옷차림 지양, 이동 경로 사전 확인 등도 도움이 된다. 외출 시 난간 등 지지물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낙상 위험을 줄이는 방법이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낙상이 단순 부상이 아닌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만큼 예방 수칙 준수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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