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규모 개인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쿠팡 본사를 대상으로 미국에서 집단소송이 추진된다.
한국 법무법인 대륜의 현지 법인 미국 로펌 SJKP는 현지시간 8일 뉴욕 맨해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을 상대로 한 징벌적 손해배상 소송을 미국 법원에 제기할 계획을 발표한다.
법무법인 대륜은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소송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국 법원에 징벌적 손해배상과 관련해서는 원고를 일부 모집한 상황이다.
미국 뉴욕에 있는 DJS Law 그룹도 쿠팡의 증권법 위반 가능성에 대해 소송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손실을 본 주주를 모집 중이다.
DJS Law 측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쿠팡 주가가 하락해 주주 손실이 크다고 보고 있다.
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관련 정보를 적절하게 공시했는지 여부를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EC에 따르면 상장 기업은 '중대한 사이버 보안 사고'를 겪었을 경우 4 영업일 내에 공시해야 한다.
앞서 쿠팡은 지난달 29일 이름과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등 3,370만개에 달하는 고객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쿠팡은 한국 법인의 지분 100%를 미국에 상장된 모회사 쿠팡 아이엔씨(Inc.)가 소유하고 있다.
쿠팡 모회사 의결권의 70% 이상을 창업주인 김범석 쿠팡 아이엔씨 이사회 의장이 보유 중이다.
김 의장은 서울에서 태어났으나 유년 시절 대기업 주재원인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생활하며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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