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빈대인 현 회장이 선정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보미 기자. 조금 전 임원후보추천위원회 결과가 나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BNK금융그룹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빈대인 현 회장을 선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즉 임추위는 "리스크관리 기조에 기반한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그룹 경영의 연속성과 조직 안정에 방점을 두었다”며 추천 배경을 설명했는데요.
실제로 빈대인 회장은 지역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7700억원의 사상 최대 순이익을 거두며 위기관리능력을 입증한 바 있습니다.
취임 직후 발생한 경남은행의 3000억원대 횡령 사건에도 성공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당시 빈 회장은 전계열사의 내부통제 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고, △내부고발 활성화, △CEO평가 항목신설 등 16개 개선 과제를 모두 실행에 옮겼습니다.
금융권에선 빈 회장 연임에 대해 예상했던 결과라는 반응입니다.
안정적인 성과에 더해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 고환율,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등 대내외적으로 경영여건이 녹록지 않은 만큼, 변화보다는 '안정'이 더 중요했을 거라고 본 건데요.
빈 회장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입니다.
<앵커>
그동안 BNK금융의 차기 회장 선정 절차를 놓고 여러 잡음들이 많았는데요.
이와 관련해 이사회 입장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네. BNK금융은 조금 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종후보자 인선 배경과 주요 선임기준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이 자리에서 임추위 위원장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여러 차례 회의를 통해 최적의 후보자를 찾기 위해 고민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BNK금융 지분 약 3%를 보유한 라이프자산운용은 지난 4일 “차기 회장 선임 절차가 투명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회장 선임절차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라”고 요구한 바 있습니다.
정치권과 금융당국 역시, BNK금융 차기 회장 후보자 접수기간이 실제 영업일 기준 5일에 불과한 것을 놓고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치기도 했는데요.
임추위는 “다른 금융지주사처럼 경영승계 절차는 사전에 마련된 원칙대로 진행해 왔다”면서 “조만간 주요 주주들을 대상으로 빈대인 회장이 직접 ‘향후 3년 경영계획 및 주주가치 제고방안’을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하겠다”고 밝혔고요.
“내년 3월 주총 전까지 필요하다면 추가회의를 열어 주주요청사항에 대해 답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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