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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까지 '불똥'…돌연 '연기'

입력 2025-12-09 20:00   수정 2025-12-09 21:36


중국 광저우에서 열릴 예정이던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작품으로 유명한 스튜디오 지브리 전시회가 개최 보름여를 앞두고 돌연 연기 됐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이 전시회는 오는 25일부터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연기 사유에 대한 설명 없이 연기됐다는 사실이 공식 SNS를 통해 발표됐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그러면서 "중일 갈등으로 중국 내 일본 관련 공연 등 행사가 잇따라 중단되고 있어 이번 전시회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번 전시회는 광저우시에서 내년 10월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다.

앞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초화려!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와 '일하는 세포' 등 일본 영화의 중국 개봉이 잠정 중단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한일령' 움직임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애니메이션 '원피스' 주제곡을 부른 일본 가수 오쓰키 마키가 상하이에서 열린 '반다이 남코 페스티벌 2025'에 참여해 공연하다가 갑작스럽게 퇴장 당하는 일이 있었다.

(사진=스튜디오 디에이치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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